집달관 사무원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입력 1995.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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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집달관 사무원의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과 관련을 해서 구속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수사를 할수록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관련자들이 속속 공모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현장에 김용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용석 기자!


김용석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또 어떤 사람들입니까?


김용석 기자 :

오늘 추가로 구속된 사람은 어젯밤 자수한 전집달관 사무소장 58살 최영 범 씨 와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4명 등 모두 5명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최 씨 는, 지난해 12월 사무원 김기헌 씨 와 짜고 경매 입찰보증금 11억5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양해진 씨 와 경매 6계장 장 훈 씨 등 4명은 앞서 구속된 김기헌 씨 가 지난해 각각 1억 원에서 16억 원씩 입찰보증금을 빼돌릴 수 있도록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인천지법 전 경매 5계장 이었던 사살 이순 배 씨 가 경매수수료 5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 씨를 찾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지난 18일 구속된 김기헌 씨를 비롯해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7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 고위직들의 축소 또는 은폐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집달 관들의 대책회의가 열렸고 법원 경매 계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수차례 논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인천지법 고위직들이 김 씨 의 횡령사실을 정확히 어느 시점에 알게 됐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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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달관 사무원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 입력 1995-02-2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집달관 사무원의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과 관련을 해서 구속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수사를 할수록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관련자들이 속속 공모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사현장에 김용석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용석 기자!


김용석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또 어떤 사람들입니까?


김용석 기자 :

오늘 추가로 구속된 사람은 어젯밤 자수한 전집달관 사무소장 58살 최영 범 씨 와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4명 등 모두 5명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최 씨 는, 지난해 12월 사무원 김기헌 씨 와 짜고 경매 입찰보증금 11억5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양해진 씨 와 경매 6계장 장 훈 씨 등 4명은 앞서 구속된 김기헌 씨 가 지난해 각각 1억 원에서 16억 원씩 입찰보증금을 빼돌릴 수 있도록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인천지법 전 경매 5계장 이었던 사살 이순 배 씨 가 경매수수료 5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이 씨를 찾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지난 18일 구속된 김기헌 씨를 비롯해 인천지법 경매계 직원 7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 고위직들의 축소 또는 은폐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집달 관들의 대책회의가 열렸고 법원 경매 계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수차례 논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인천지법 고위직들이 김 씨 의 횡령사실을 정확히 어느 시점에 알게 됐는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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