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면세용 양주 몰래 빼낸 서울클럽 적발

입력 1995.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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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미군부대에서 면세용 양주를 몰래 빼내 팔아온 사교클럽이 적발됐습니다. 저명한 기업인이나 변호사 등이 회원으로 들어있는 클럽입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국내 최고의 사교클럽. 회원들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교관이나 변호사 등, 외국인 5백여 명과 국내기업인 등 모두 8백여 명입니다. 건물 2층에 있는 칵테일바.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술을 파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마시는 술 가운데 상당수가 미군부대에서 관세를 내지 않고 가져온 양주들이었습니다.


클럽직원 :

위에서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요 저희가, 빼왔다고 그래서 저희가 뭐라 그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릅니다.


김종명 기자 :

1층에 있는 체력단련실. 부지런히 돌아가는 시가 천3백만 원짜리 러닝머신도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를 내지 않은 만큼 구입가격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세관의 수사결과, 이 클럽의 총지배인인 미국인 고든지촌 씨 는, 지난 91년부터 미8군 영내에 있는 미 대사관 부속클럽의 지배인과 짜고 모두 4차례에 걸쳐 면세용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이에 따라 팔다 남은 고급양주 250여병을 압류하고, 지배인 고든 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미 대사관 측엔 부정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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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부대 면세용 양주 몰래 빼낸 서울클럽 적발
    • 입력 1995-02-2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미군부대에서 면세용 양주를 몰래 빼내 팔아온 사교클럽이 적발됐습니다. 저명한 기업인이나 변호사 등이 회원으로 들어있는 클럽입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국내 최고의 사교클럽. 회원들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교관이나 변호사 등, 외국인 5백여 명과 국내기업인 등 모두 8백여 명입니다. 건물 2층에 있는 칵테일바.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술을 파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마시는 술 가운데 상당수가 미군부대에서 관세를 내지 않고 가져온 양주들이었습니다.


클럽직원 :

위에서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요 저희가, 빼왔다고 그래서 저희가 뭐라 그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릅니다.


김종명 기자 :

1층에 있는 체력단련실. 부지런히 돌아가는 시가 천3백만 원짜리 러닝머신도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세를 내지 않은 만큼 구입가격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세관의 수사결과, 이 클럽의 총지배인인 미국인 고든지촌 씨 는, 지난 91년부터 미8군 영내에 있는 미 대사관 부속클럽의 지배인과 짜고 모두 4차례에 걸쳐 면세용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이에 따라 팔다 남은 고급양주 250여병을 압류하고, 지배인 고든 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미 대사관 측엔 부정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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