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칩이 지나면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봄이 오는 길목 장혜윤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장혜윤 기자 :
물살을 가르는 경칩 자신의 몸놀림이 활발합니다. 계곡 저편에는 아직도 동장군의 혼적둘이 남아있지만 솜털 같은 버들강아지의 봄나들이를 막지는 못합니다. 남녘은 이미 완연한 봄입니다. 유채꽃과 개나리 향기가 들녘에 가득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양떼들의 활동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저만치 다도해를 굽어보는 동백꽃은 자줏빛 꽃망울을 흠씬 터트렸습니다. 헛간에 쉬고 있던 경운기도 밭일에 나섰습니다. 아낙네의 바구니에도 봄나물 향내가 가득합니다. 봄기운이 물신 나는 도심의 고궁. 모처럼 아빠와 같이 나온 아가는 봄별에 그만 졸음 겹습니다.
KBS 뉴스, 장해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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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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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05 21:00:00

내일 경칩이 지나면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봄이 오는 길목 장혜윤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장혜윤 기자 :
물살을 가르는 경칩 자신의 몸놀림이 활발합니다. 계곡 저편에는 아직도 동장군의 혼적둘이 남아있지만 솜털 같은 버들강아지의 봄나들이를 막지는 못합니다. 남녘은 이미 완연한 봄입니다. 유채꽃과 개나리 향기가 들녘에 가득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양떼들의 활동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저만치 다도해를 굽어보는 동백꽃은 자줏빛 꽃망울을 흠씬 터트렸습니다. 헛간에 쉬고 있던 경운기도 밭일에 나섰습니다. 아낙네의 바구니에도 봄나물 향내가 가득합니다. 봄기운이 물신 나는 도심의 고궁. 모처럼 아빠와 같이 나온 아가는 봄별에 그만 졸음 겹습니다.
KBS 뉴스, 장해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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