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연합 실질 협력 관계 합의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유럽연합 즉 EU 의 최고 정책 집행 책임자인 쌍떼 EU 집행위원장과 화담했습니다. 우리나라와 EU 관계를 실질협력 관계로 한 차원 높이기로 합의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김영삼 대통령과 쌍떼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나라와 EU가 경제현안 해결위주의 불완전한 관계에서 벗어나 정치와 경제 .문화와 기술 등,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이고 본격적인 관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름 위해 이 같은 본격관계를 규정하는 한.EU 기본협력 협정체결과 정치공동선언 채택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대화기 재개돼야 한다는 한.EU간 일치된 공식입장을 확정

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쌍떼 위원장은, 이 같은 합의내용을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공동 노력하기로 함으로써, 선진정보 통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열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우리나라와 EU는, 본격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유럽시장 진출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를 갖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브뤼셀 시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150여명의

참전용사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이현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