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에서도 본고사가 합격좌우

입력 1995.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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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올해 본고사를 보는 대학입시에서도 수학능력시험이나 내신 성적보다는 본고사가 등락을 좌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점 30점 정도는 본고사가 끌어 올렸습니다.

골고루 테스트 한다는 수능시험보다도 그들은 미리부터 본고사준비를 해온 결과로 분석됩니다.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형환 기자 :

올해 서울대 법대 합격자의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는 179점. 그러나 149점을 맞은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무려 30점의 차이를 본고사에서 만회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본고사를 치른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대 경영학과의 경우 합격자의 수능평균은 100점이었 만, 최저 140점을 가지고도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법대도 합격자의 수능평균은 162점이었지만, 나보다 17점이 낮은 학생도 본고사 점수가 좋아 합격했습니다.

내신 성적도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서울대, 연고대에 합격하려면 내신이 1등급내지 2등급이어야 한다고 예상됐으나 실제합격자는 그 이하도 많았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3등급 이하가 14%나 차지했습니다. 연대의 경우도 1등급은 27%밖에 안됐습니다. 고대는 3등급 이하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본고사에서 입학성적을 역전시킨 경우도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해승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장) :

저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강남이나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경우에 본고사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형환 기자 :

올해 입시에서 내신과 수능시험 성적의 비중은 합해서 60%. 그러나 40%의 본고사가 당락을 결정짓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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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대학입시에서도 본고사가 합격좌우
    • 입력 1995-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올해 본고사를 보는 대학입시에서도 수학능력시험이나 내신 성적보다는 본고사가 등락을 좌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점 30점 정도는 본고사가 끌어 올렸습니다.

골고루 테스트 한다는 수능시험보다도 그들은 미리부터 본고사준비를 해온 결과로 분석됩니다.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형환 기자 :

올해 서울대 법대 합격자의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는 179점. 그러나 149점을 맞은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무려 30점의 차이를 본고사에서 만회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본고사를 치른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대 경영학과의 경우 합격자의 수능평균은 100점이었 만, 최저 140점을 가지고도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법대도 합격자의 수능평균은 162점이었지만, 나보다 17점이 낮은 학생도 본고사 점수가 좋아 합격했습니다.

내신 성적도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서울대, 연고대에 합격하려면 내신이 1등급내지 2등급이어야 한다고 예상됐으나 실제합격자는 그 이하도 많았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3등급 이하가 14%나 차지했습니다. 연대의 경우도 1등급은 27%밖에 안됐습니다. 고대는 3등급 이하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본고사에서 입학성적을 역전시킨 경우도 지역적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해승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장) :

저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강남이나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경우에 본고사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형환 기자 :

올해 입시에서 내신과 수능시험 성적의 비중은 합해서 60%. 그러나 40%의 본고사가 당락을 결정짓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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