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지마를 가다

입력 1995.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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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들께서 이미 영화 등으로 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 2만 명이 죽은 이오지마 즉, 유황도 전투는 세계전쟁사의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돼 있습니다. 미군의 피해도 컸습니다. 전후 50여년 만에 오늘 이오지마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주도로 전몰자 추모대회가 있었습니다. KBS가 이동위성 송출시스템을 이용해서 현장소식을 직접 전

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이일화 특파원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50여 년 전 바로 오늘 미해병이 수리마치산 정상에 승리의 깃발을 꽂기까지는 전투개시 36일만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 2만 명이 전사하는 등, 거의 전멸했고 미군도7천명이 전사해, 미국의 피해로는 태평양전쟁 중 최대 규모입니다.

50년 전 해병이 최초로 일본 땅에 상륙했던 해안선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당시의 참전용사들이 전후 처음 모여서 기념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70살이 훨씬 넘은 참전용사들은 격전지를 일일이 돌아보면서 당시의 전투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헨리 (당시 참전용사) :

50년 만에 오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여기 다시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일화 특파원 :

지금도 섬 전체에는, 방어진지로 사용했던 동굴과 참호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당시의 처절했던 전투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미국 측에게는 승전의 기념식이지만, 일본에게는 패전의 아픔을 되살리는 전몰자 추도대회입니다.


먼데일 ( 일본 미국대사) :

미.일의 협력으로 과거 피바다 태평양에 평화와 번영이 왔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2차 대전 중 일본군이 대패한 격전의 현장. 일본 영토 내에서 미군의 숭전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오지마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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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지마를 가다
    • 입력 1995-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들께서 이미 영화 등으로 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 2만 명이 죽은 이오지마 즉, 유황도 전투는 세계전쟁사의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돼 있습니다. 미군의 피해도 컸습니다. 전후 50여년 만에 오늘 이오지마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주도로 전몰자 추모대회가 있었습니다. KBS가 이동위성 송출시스템을 이용해서 현장소식을 직접 전

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이일화 특파원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50여 년 전 바로 오늘 미해병이 수리마치산 정상에 승리의 깃발을 꽂기까지는 전투개시 36일만이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 2만 명이 전사하는 등, 거의 전멸했고 미군도7천명이 전사해, 미국의 피해로는 태평양전쟁 중 최대 규모입니다.

50년 전 해병이 최초로 일본 땅에 상륙했던 해안선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당시의 참전용사들이 전후 처음 모여서 기념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70살이 훨씬 넘은 참전용사들은 격전지를 일일이 돌아보면서 당시의 전투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헨리 (당시 참전용사) :

50년 만에 오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여기 다시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일화 특파원 :

지금도 섬 전체에는, 방어진지로 사용했던 동굴과 참호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당시의 처절했던 전투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미국 측에게는 승전의 기념식이지만, 일본에게는 패전의 아픔을 되살리는 전몰자 추도대회입니다.


먼데일 ( 일본 미국대사) :

미.일의 협력으로 과거 피바다 태평양에 평화와 번영이 왔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2차 대전 중 일본군이 대패한 격전의 현장. 일본 영토 내에서 미군의 숭전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오지마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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