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요즘 아이들은 글짓기 학원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또 영어학원에 가야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영어 과목을 가르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에 급해진 부모님들 마음 때문에 겨우 3살 난 아이까지 영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기자 :
푸른 눈의 외국 선생님을 따라 뜻 모를 말을 반복하는 꼬마들의 영어수업시간. 이중에는 젖먹이를 갓 벗어난 3살배기 아이까지 섞여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조기교육의 열풍. 특히 내후년부터는 국민학교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칠 예정이어서 성급한 부모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이영희 (학부모) :
두 나라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조기교육일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규선 가자 :
그러나 이러한 조기교육 봄을 타고 무자격 시설미비 부실학원들이 경쟁하듯 생겨나고 있어 부작용올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성열본 (학원장) :
잘못 가르쳐 놓으면, 오히려 흥미가 반감돼 가지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거든요.
이연섭 (중앙대 교수) :
자국어 자국문화 우리나라 말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는, 그런 태도를 길러줄 수가 있는 거죠.
연규선 기자 :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 조기교육. 그러나 관심과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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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조기교육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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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14 21:00:00
황현정 앵커 :
요즘 아이들은 글짓기 학원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또 영어학원에 가야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영어 과목을 가르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에 급해진 부모님들 마음 때문에 겨우 3살 난 아이까지 영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기자 :
푸른 눈의 외국 선생님을 따라 뜻 모를 말을 반복하는 꼬마들의 영어수업시간. 이중에는 젖먹이를 갓 벗어난 3살배기 아이까지 섞여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조기교육의 열풍. 특히 내후년부터는 국민학교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칠 예정이어서 성급한 부모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이영희 (학부모) :
두 나라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조기교육일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규선 가자 :
그러나 이러한 조기교육 봄을 타고 무자격 시설미비 부실학원들이 경쟁하듯 생겨나고 있어 부작용올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성열본 (학원장) :
잘못 가르쳐 놓으면, 오히려 흥미가 반감돼 가지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거든요.
이연섭 (중앙대 교수) :
자국어 자국문화 우리나라 말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는, 그런 태도를 길러줄 수가 있는 거죠.
연규선 기자 :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 조기교육. 그러나 관심과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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