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조기교육 열풍

입력 1995.03.1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요즘 아이들은 글짓기 학원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또 영어학원에 가야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영어 과목을 가르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에 급해진 부모님들 마음 때문에 겨우 3살 난 아이까지 영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기자 :

푸른 눈의 외국 선생님을 따라 뜻 모를 말을 반복하는 꼬마들의 영어수업시간. 이중에는 젖먹이를 갓 벗어난 3살배기 아이까지 섞여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조기교육의 열풍. 특히 내후년부터는 국민학교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칠 예정이어서 성급한 부모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이영희 (학부모) :

두 나라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조기교육일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규선 가자 :

그러나 이러한 조기교육 봄을 타고 무자격 시설미비 부실학원들이 경쟁하듯 생겨나고 있어 부작용올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성열본 (학원장) :

잘못 가르쳐 놓으면, 오히려 흥미가 반감돼 가지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거든요.


이연섭 (중앙대 교수) :

자국어 자국문화 우리나라 말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는, 그런 태도를 길러줄 수가 있는 거죠.


연규선 기자 :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 조기교육. 그러나 관심과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어 조기교육 열풍
    • 입력 1995-03-1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요즘 아이들은 글짓기 학원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또 영어학원에 가야 됩니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영어 과목을 가르친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에 급해진 부모님들 마음 때문에 겨우 3살 난 아이까지 영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규선 기자 :

푸른 눈의 외국 선생님을 따라 뜻 모를 말을 반복하는 꼬마들의 영어수업시간. 이중에는 젖먹이를 갓 벗어난 3살배기 아이까지 섞여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조기교육의 열풍. 특히 내후년부터는 국민학교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영어를 가르칠 예정이어서 성급한 부모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이영희 (학부모) :

두 나라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조기교육일수록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규선 가자 :

그러나 이러한 조기교육 봄을 타고 무자격 시설미비 부실학원들이 경쟁하듯 생겨나고 있어 부작용올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성열본 (학원장) :

잘못 가르쳐 놓으면, 오히려 흥미가 반감돼 가지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거든요.


이연섭 (중앙대 교수) :

자국어 자국문화 우리나라 말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는, 그런 태도를 길러줄 수가 있는 거죠.


연규선 기자 :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영어 조기교육. 그러나 관심과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