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고의 부도여부 수사

입력 1995.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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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압수수색으로 서류점검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의 소환조사가 이어지게 돼있습니다. 소환대상은, 박씨 일가를 포함해서 계열사 임원 .금융관계자 등 해서 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덕산그룹이 부도난 지 오늘로 18일째. 검찰이 수사를 계속 늦추더라도 부도 피해가 줄어들 지는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박씨 일가에 대한 조속한 사법처리로 적극적인 피해회복을 유도한다는 것이 검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배경입니다.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 이음을 결재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으면서도 어음을 마구 발행한 혐의가 밝혀질 경우 사기죄가 성립됩니다. 고려시멘트 박성현 사장. 회사 사정 파는 관계없이 덕산그룹에 무리하게 지급 보증한 사실이 드러나면 배임죄가 적용됩니다. 박씨 형제의 어더니 정에리씨에 대해서는 고의부도를 지시했는지의 여부와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물론 덕산그룹이 비자금을 확보한 뒤에 일부러 부도를 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검찰은, 이미 박씨 일가의 범법행위에 대해서 충분히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압수한 장부에서 사기와 배임 등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초 박씨일가를 소환조사해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덕산그룹과 거래한 은행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대출과정에 비리가 드러날 경우에 모두 사법처리합니다. 부도와 관련해 소환대상자만도 백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수사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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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산그룹 고의 부도여부 수사
    • 입력 1995-03-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압수수색으로 서류점검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의 소환조사가 이어지게 돼있습니다. 소환대상은, 박씨 일가를 포함해서 계열사 임원 .금융관계자 등 해서 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덕산그룹이 부도난 지 오늘로 18일째. 검찰이 수사를 계속 늦추더라도 부도 피해가 줄어들 지는 않는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박씨 일가에 대한 조속한 사법처리로 적극적인 피해회복을 유도한다는 것이 검찰이 공개수사에 나선 배경입니다.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 이음을 결재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으면서도 어음을 마구 발행한 혐의가 밝혀질 경우 사기죄가 성립됩니다. 고려시멘트 박성현 사장. 회사 사정 파는 관계없이 덕산그룹에 무리하게 지급 보증한 사실이 드러나면 배임죄가 적용됩니다. 박씨 형제의 어더니 정에리씨에 대해서는 고의부도를 지시했는지의 여부와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물론 덕산그룹이 비자금을 확보한 뒤에 일부러 부도를 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검찰은, 이미 박씨 일가의 범법행위에 대해서 충분히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압수한 장부에서 사기와 배임 등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빠르면 다음주 초 박씨일가를 소환조사해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덕산그룹과 거래한 은행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대출과정에 비리가 드러날 경우에 모두 사법처리합니다. 부도와 관련해 소환대상자만도 백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수사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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