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다음은 교통경찰관 얘기입니다. 단속된 사람치고 처음부터 잘못을 시인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속에 더욱이 하루 종일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다 보니까 각종 호흡기질환은 물론 관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교통경찰관이 많습니다. 이른바 교통경찰 직업병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과도처럼 밀려드는 차량 물결에 외딴 섬같이 둘러싸인 교통경찰관. 하루 종일 차량과 씨름하다 보면 몸은 온통 매연 덩어리가 되고 압니다.
김문영(서울 방배경찰서 교통과) :
저희들이 아침 러시를 볼 때 흰 장갑을 깨끗한 장갑을 끼고 나오게 되는데 아침 러시 2시간 정도만 끝나고 나도 이 장갑이 보시다시피 이렇게 새카맣게 됩니다.
황상무 기자 :
하루도 쉬지 않고 매연을 마셔대니 멀쩡한 몸이라도 성할 리 없습니다. 2-3년 교통 근무를 선 경찰관은 어느 순간부터 숨이 답답해옴을 느낍니다.
문태식(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 :
계속 근무하고 집에 가서 아침에 나으려고 하면은 가슴이 아프고 통증이 와서
황상무 기자 :
무전수신기는 난청 증세까지 일으킵니다. 하루 종일 끼고 다녀야 하는데다 차량 소음 속에서도 잘 듣기 위해 소리를 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재인(의경) :
오히려 안 꽂으면 이상하죠. 맨 처음에는 끼면은 부자연스럽죠. 없던 게 생기고 그러는 거니까.
황상무 기자 :
하루 종일 서서 근무를 하다 보니 근육통은 물론 심지어 허리나 무릎에 관절염까지 걸립니다. 새벽 6시부터 밤11시까지 소음과 매연 속에서 격무에 시달리면서 교통경찰관들은 이제는 각종 직업병 증세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보규(경찰병원 의사) :
특히 인제 교통경찰관은 긴장상태에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데서 오는 허리근육통이나 무릎관절통으로 많이 찾아옵니다.
황상무 기다 :
갈수록 더해가는 차량 홍수 속에 교통경찰들은 건강까지 헤쳐 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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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경찰관 직업병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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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18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음은 교통경찰관 얘기입니다. 단속된 사람치고 처음부터 잘못을 시인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속에 더욱이 하루 종일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다 보니까 각종 호흡기질환은 물론 관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교통경찰관이 많습니다. 이른바 교통경찰 직업병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과도처럼 밀려드는 차량 물결에 외딴 섬같이 둘러싸인 교통경찰관. 하루 종일 차량과 씨름하다 보면 몸은 온통 매연 덩어리가 되고 압니다.
김문영(서울 방배경찰서 교통과) :
저희들이 아침 러시를 볼 때 흰 장갑을 깨끗한 장갑을 끼고 나오게 되는데 아침 러시 2시간 정도만 끝나고 나도 이 장갑이 보시다시피 이렇게 새카맣게 됩니다.
황상무 기자 :
하루도 쉬지 않고 매연을 마셔대니 멀쩡한 몸이라도 성할 리 없습니다. 2-3년 교통 근무를 선 경찰관은 어느 순간부터 숨이 답답해옴을 느낍니다.
문태식(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 :
계속 근무하고 집에 가서 아침에 나으려고 하면은 가슴이 아프고 통증이 와서
황상무 기자 :
무전수신기는 난청 증세까지 일으킵니다. 하루 종일 끼고 다녀야 하는데다 차량 소음 속에서도 잘 듣기 위해 소리를 크게 하기 때문입니다.
오재인(의경) :
오히려 안 꽂으면 이상하죠. 맨 처음에는 끼면은 부자연스럽죠. 없던 게 생기고 그러는 거니까.
황상무 기자 :
하루 종일 서서 근무를 하다 보니 근육통은 물론 심지어 허리나 무릎에 관절염까지 걸립니다. 새벽 6시부터 밤11시까지 소음과 매연 속에서 격무에 시달리면서 교통경찰관들은 이제는 각종 직업병 증세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보규(경찰병원 의사) :
특히 인제 교통경찰관은 긴장상태에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데서 오는 허리근육통이나 무릎관절통으로 많이 찾아옵니다.
황상무 기다 :
갈수록 더해가는 차량 홍수 속에 교통경찰들은 건강까지 헤쳐 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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