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앞으로는 우리가 먼저 인사를 해야 됩니다. 수고하십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택지나 상가로 개발하려면 묻혀있던 쓰레기를 다시 파내서 다른 곳으로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나온 쓰레기를 받아주는 매립장이 없습니다. 불법투기 등 또 다른 문제를 지금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전자상가로 개발 중인 서울 성동구 구의동입니다.
여기엔 지상 39층 규모의 대형 빌딩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까지 터파기에서 나온 쓰레기 양은 토사를 포함해 15톤트럭으로 2만2천 대분, 앞으로 7만3천 대분을 더 파내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가 상가 개발지구 터파기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여기에는 폐합성수지 등 각종 폐기물이 혼합돼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쓰레기 중간 처리업체, 운반차가 갈 곳 없는 쓰레기를 쉴 새 없이 운반해 오고 있지만 더 이상 쌓을 곳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장병무(천보환경 대표) :
건축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재기 때문에 우리가 받았는데 그걸 싣고 가가지고 거기서 못 받는다니까 우리가 회차해 을 수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매립조합 측이 폐기물 처리업체에 보내온 반려 사유서에는 건축폐기물에서 나온 흙은 무상으로 받겠다고 분명히 명시돼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말뿐 실제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황오주(수도권 매립지 운영조합) :
반입을 허락을 해주면은 이리 다 들어올 수가 있는데 그거는 주민들이 그러면은 수도권 외 모든 쓰레기가 옛날 것도 다파서 이리로 온단 말이냐.
안일만 기자 :
그러면 건설현장에서 다시 나온 이런 쓰레기는 어디다 버릴 수 있는가? 주무부인 환경부는 건설현장에서 나온 이 쓰레기를 일반폐기물로 건설교통부도 일반폐기물인 건출폐재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어 이 쓰레기는 당연히 매립장에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과는 상관없이 매립장에서 받아주지 않아 갈 곳이 없게 된 건축 폐기물이 농지나 임야 등지에 불법투기 될 수밖에 읽어 또 다른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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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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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18 21:00:00

이윤성 앵커 :
앞으로는 우리가 먼저 인사를 해야 됩니다. 수고하십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택지나 상가로 개발하려면 묻혀있던 쓰레기를 다시 파내서 다른 곳으로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나온 쓰레기를 받아주는 매립장이 없습니다. 불법투기 등 또 다른 문제를 지금 일으키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을 전자상가로 개발 중인 서울 성동구 구의동입니다.
여기엔 지상 39층 규모의 대형 빌딩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까지 터파기에서 나온 쓰레기 양은 토사를 포함해 15톤트럭으로 2만2천 대분, 앞으로 7만3천 대분을 더 파내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가 상가 개발지구 터파기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여기에는 폐합성수지 등 각종 폐기물이 혼합돼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의 한 쓰레기 중간 처리업체, 운반차가 갈 곳 없는 쓰레기를 쉴 새 없이 운반해 오고 있지만 더 이상 쌓을 곳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장병무(천보환경 대표) :
건축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재기 때문에 우리가 받았는데 그걸 싣고 가가지고 거기서 못 받는다니까 우리가 회차해 을 수밖에 없었단 말입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매립조합 측이 폐기물 처리업체에 보내온 반려 사유서에는 건축폐기물에서 나온 흙은 무상으로 받겠다고 분명히 명시돼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말뿐 실제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황오주(수도권 매립지 운영조합) :
반입을 허락을 해주면은 이리 다 들어올 수가 있는데 그거는 주민들이 그러면은 수도권 외 모든 쓰레기가 옛날 것도 다파서 이리로 온단 말이냐.
안일만 기자 :
그러면 건설현장에서 다시 나온 이런 쓰레기는 어디다 버릴 수 있는가? 주무부인 환경부는 건설현장에서 나온 이 쓰레기를 일반폐기물로 건설교통부도 일반폐기물인 건출폐재로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어 이 쓰레기는 당연히 매립장에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과는 상관없이 매립장에서 받아주지 않아 갈 곳이 없게 된 건축 폐기물이 농지나 임야 등지에 불법투기 될 수밖에 읽어 또 다른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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