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이럴수가

입력 1995.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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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아버지를 죽인 아들이 현직 대학교수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명문대학을 나와서 해외유학을 통해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렇게도 부모들께서 자랑하는 아들들 중에 김성복씨도 하나였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범인 김성복씨. 누구보다 유복한 가정에 나서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나이입니다.

지난 76년 국내 손꼽히는 명문사립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에 유학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91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치며 이른바 이 사회의 최고 지성인으로 행세하던 인물입니다. 대학에서는, 범행 몇 일전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강의에 남다른 열의까지 보였습니다.


대학 제자 :

범행 전 체육대회 때 수업 빼려고 했는데 강의 하신다고...


박숭규 기자 :

게다가 최근에는 아버지의 막강한 재산을 바탕으로 사업에 손을 대면서 재벌 2세를 꿈꾸어 온 야심찬 사업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문킬러를 연상시킬 만큼 치밀하고 대담하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패륜범의 숨은 얼굴이 었습니다.


대학 제자 :

그런 사태에 충격이다. 젊고 잘해주셨고 강의도 열심히.


박승규 기자 :

가질 만큼 갖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지성인의 탈을 쓴 범행이기에 모두들 더욱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아버지를 그런다, 교수가”


“요즘에는 하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니까, 옛날처럼 그렇게 놀라지는 않아요”


“올 때까지 왔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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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가 이럴수가
    • 입력 1995-03-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아버지를 죽인 아들이 현직 대학교수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명문대학을 나와서 해외유학을 통해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렇게도 부모들께서 자랑하는 아들들 중에 김성복씨도 하나였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박승규 기자 :

범인 김성복씨. 누구보다 유복한 가정에 나서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나이입니다.

지난 76년 국내 손꼽히는 명문사립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에 유학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91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을 가르치며 이른바 이 사회의 최고 지성인으로 행세하던 인물입니다. 대학에서는, 범행 몇 일전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강의에 남다른 열의까지 보였습니다.


대학 제자 :

범행 전 체육대회 때 수업 빼려고 했는데 강의 하신다고...


박숭규 기자 :

게다가 최근에는 아버지의 막강한 재산을 바탕으로 사업에 손을 대면서 재벌 2세를 꿈꾸어 온 야심찬 사업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문킬러를 연상시킬 만큼 치밀하고 대담하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패륜범의 숨은 얼굴이 었습니다.


대학 제자 :

그런 사태에 충격이다. 젊고 잘해주셨고 강의도 열심히.


박승규 기자 :

가질 만큼 갖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지성인의 탈을 쓴 범행이기에 모두들 더욱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돈 때문에 아버지를 그런다, 교수가”


“요즘에는 하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니까, 옛날처럼 그렇게 놀라지는 않아요”


“올 때까지 왔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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