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에서 연쇄 방화 일어나

입력 1995.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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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주택가 골목에서 오늘 새벽 연쇄 방화가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파출소와 소방서어서 단 3분이면 출동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도 약 30분 동안 잇달아 6차례나 화재가 났습니다. 소방하는 늦게 출동했고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모 기자 :

잠결에 밀어닥치는 불길에 하마터면 한 가족 모두가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최조석 (피해자) :

도둑이야 하고 소리 지르면서, 문을 확 밀면서 나오니까, 불이 밖에서 이미 붙어갖고서 들어오더라고요...


김성모 기자 :

오늘 새벽 3시. 소방서 맞은편에 있는 단란주점부터 방화가 시작됐습니다. 방화범은, 10분 뒤엔 백 m 멀어진 곳의 연립주택가, 오토바이, 손수레 등,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습니다. 새벽 3시 반쯤엔 파출소에서 불과 5백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점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다섯 식구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화재현장입니다. 오늘 불은 50여분 만에 이렇게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연쇄방화보다는 코앞에 있는 소방서의 늦장출동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영근 (주민) :

애들이 뛰어갔다 와도 5분이면 뛰어갔다 와요, 소방서에. 그걸 45분씩이나 걸렸으니


김성모 기자 :

파출소를 바로 눈앞에 두고 태연히 불을 지른 방화범의 윤곽조차 잡지못하고 있는 경찰. 주민들의 잠자리는 오늘 밤도 편하질 않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마음을 놓고 살 수가 없어요, 불안해 가지고...


김성모 기자 :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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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골목에서 연쇄 방화 일어나
    • 입력 1995-03-2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주택가 골목에서 오늘 새벽 연쇄 방화가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파출소와 소방서어서 단 3분이면 출동할 수 있는 거리였는데도 약 30분 동안 잇달아 6차례나 화재가 났습니다. 소방하는 늦게 출동했고 경찰은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모 기자 :

잠결에 밀어닥치는 불길에 하마터면 한 가족 모두가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최조석 (피해자) :

도둑이야 하고 소리 지르면서, 문을 확 밀면서 나오니까, 불이 밖에서 이미 붙어갖고서 들어오더라고요...


김성모 기자 :

오늘 새벽 3시. 소방서 맞은편에 있는 단란주점부터 방화가 시작됐습니다. 방화범은, 10분 뒤엔 백 m 멀어진 곳의 연립주택가, 오토바이, 손수레 등,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습니다. 새벽 3시 반쯤엔 파출소에서 불과 5백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점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다섯 식구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화재현장입니다. 오늘 불은 50여분 만에 이렇게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연쇄방화보다는 코앞에 있는 소방서의 늦장출동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영근 (주민) :

애들이 뛰어갔다 와도 5분이면 뛰어갔다 와요, 소방서에. 그걸 45분씩이나 걸렸으니


김성모 기자 :

파출소를 바로 눈앞에 두고 태연히 불을 지른 방화범의 윤곽조차 잡지못하고 있는 경찰. 주민들의 잠자리는 오늘 밤도 편하질 않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마음을 놓고 살 수가 없어요, 불안해 가지고...


김성모 기자 :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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