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15개 제품 수출전략 차별화

이윤성 앵커 :

김치에서 컴퓨터까지. 정부는 경쟁력 있는 15개 제품을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하고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기술지원과 해외홍보 등을 통해서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성창경 기자 :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고 하지만 해외에서 우리 제품의 평가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크고 실용적인 미국상품. 작지만 정확하다는 일본제품. 그렇다면 우리나라 제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신동성 (다국적 기업 해외담당) :

우리나라 제품은 특징이 없는 것 같아요.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앞선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고 별 특징이 없는 것 같아요.

성창경 기자 :

고급품과 싸구려 상품 사이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제품의 이미지를 바꿔보자. 정부는 우선, 경쟁력이 있는 15개 제품을 이른바 일류화 상품으로 정했습니다. 경공업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낀 텐트와 손톱깎이 그리고 낚싯대를 비롯해 김치 등, 가장 한국적인 상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기술 한국의 주력상품으로는 컴퓨터모니터와 전자레인지 . 메모리 반도체 등이 뽑혔습니다. 정부는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된 이러한 품목에 대해서 앞으로 각종 기술지원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대대적인 홍보지원으로 우리제품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를 위해 포천 등, 세계적인 경제잡지에 ‘MADE IN KOREA’ 의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김치에서 반도체까지. 이들 상품에는 일류화 표시가 붙여지고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수출 전략도 차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WTO시대의 수출은, 수출물량 확대에서 기업과 국가이미지 고급화로 그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