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1994년 서울 경제

입력 1995.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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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난 한해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385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반면에 자동차는 꾸준히 늘어나서 이제 서울시민 7명에 승용차가 한 대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민의 살림살이를 숫자로 풀이해서 홍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기섭 기자 :

서울지하철의 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것일까? 서울지하철은 지난 한해 14억명을 태웠습니다. 하루 평균 385만명이 이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1년 전의 수송인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반면 자동차는 증가세가 꾸준합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서울지역의 자동차는 193만여대. 이 가운데 승용차가 150만대로 77%를 차지합니다. 이제 서울시민 7명에 승용차 한 대꼴입니다.

지난 한해 서울은 자동차보다 주차장 증가속도가 훨씬 높아 적어도 숫자상으로는 주차난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는 102만대의 차를 세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전면허증을 가진 서울 사람은 모두 368만명. 3명 가운데 한 명꼴로 차를 몰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는 서울사람이 농산물보다는 고기소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지난 93년보다 2% 증가에 그친 반면 소고기는 한사람이 5.6kg 돼지고기는 11.8kg을 소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경기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서울지역의 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90년 이래 가장 높았고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가동율도 73%로 지난 90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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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본 1994년 서울 경제
    • 입력 1995-03-30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난 한해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385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반면에 자동차는 꾸준히 늘어나서 이제 서울시민 7명에 승용차가 한 대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민의 살림살이를 숫자로 풀이해서 홍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홍기섭 기자 :

서울지하철의 수송능력이 한계에 이른 것일까? 서울지하철은 지난 한해 14억명을 태웠습니다. 하루 평균 385만명이 이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1년 전의 수송인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입니다. 반면 자동차는 증가세가 꾸준합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서울지역의 자동차는 193만여대. 이 가운데 승용차가 150만대로 77%를 차지합니다. 이제 서울시민 7명에 승용차 한 대꼴입니다.

지난 한해 서울은 자동차보다 주차장 증가속도가 훨씬 높아 적어도 숫자상으로는 주차난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는 102만대의 차를 세울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전면허증을 가진 서울 사람은 모두 368만명. 3명 가운데 한 명꼴로 차를 몰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는 서울사람이 농산물보다는 고기소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지난 93년보다 2% 증가에 그친 반면 소고기는 한사람이 5.6kg 돼지고기는 11.8kg을 소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경기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서울지역의 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90년 이래 가장 높았고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가동율도 73%로 지난 90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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