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재일동포들 반 '쪽발이' 설움

입력 1995.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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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수룡씨 같은 이른바 북송 재일동포들은 거의 모두가 속은 생활에 견딜 수 없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석 기자 :

지난 하년부터 84년까지 25년 동안 북한으로 간 재일동포는 모두 10만여명. 그러나 일본땅에서의 민족적 멸시를 이기지 못해 찾아간 북한땅은 결코 그들이 선전한 것 같은 낙원이 아니었습니다.


오수롱씨 :

아주 천대와 멸시 고통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반쪽발이 또는 쪽발이다 하고 그런 말을 많이 듣고...


김형석 기자 :

오빠의 권유로 북한에 간 오씨의 부인 김초미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초미씨 :

땅에 발이 떨어져도 흙이 묻지 않는다 그렇게 까지 선전받고 갔었는데, 가서 생활하는 과정에 자꾸 일본 생각납니다.


김형석 기자 :

멸시와 차별대우는 아들세대에 까지 이어집니다.


오명선씨 :

저같은 경우에는 배도 탈 수 없으며, 군수품 공장에도 갈 수 없으며, 설사 조금 간부를 한다고 해도 일반 행정의 부직간부로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 간부는 될 수 없습니다.


오수룡씨 :

일본에 도로 갈 심정은 백%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 가고 싶다하는 표현이 보이게 되면, 그때는 그 가정은 다합니다. 마지막입니다.


김형석 기자 :

KBS 뉴스, 김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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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송 재일동포들 반 '쪽발이' 설움
    • 입력 1995-03-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수룡씨 같은 이른바 북송 재일동포들은 거의 모두가 속은 생활에 견딜 수 없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석 기자 :

지난 하년부터 84년까지 25년 동안 북한으로 간 재일동포는 모두 10만여명. 그러나 일본땅에서의 민족적 멸시를 이기지 못해 찾아간 북한땅은 결코 그들이 선전한 것 같은 낙원이 아니었습니다.


오수롱씨 :

아주 천대와 멸시 고통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반쪽발이 또는 쪽발이다 하고 그런 말을 많이 듣고...


김형석 기자 :

오빠의 권유로 북한에 간 오씨의 부인 김초미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초미씨 :

땅에 발이 떨어져도 흙이 묻지 않는다 그렇게 까지 선전받고 갔었는데, 가서 생활하는 과정에 자꾸 일본 생각납니다.


김형석 기자 :

멸시와 차별대우는 아들세대에 까지 이어집니다.


오명선씨 :

저같은 경우에는 배도 탈 수 없으며, 군수품 공장에도 갈 수 없으며, 설사 조금 간부를 한다고 해도 일반 행정의 부직간부로는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 간부는 될 수 없습니다.


오수룡씨 :

일본에 도로 갈 심정은 백%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 가고 싶다하는 표현이 보이게 되면, 그때는 그 가정은 다합니다. 마지막입니다.


김형석 기자 :

KBS 뉴스, 김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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