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법정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사이에 달아난 절도범이 13시간이나 돌아다니면서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동안 검문한번 받지 않고 범행을 일삼던 절도범은 결국 한 시민에게 다시 잡혔습니다.
광주방송 총국 정병준 기자입니다.
정병준 기자 :
어제 오전 광주고등법원에서 절도범 박수철 피고인이 달아난 것은 감시가 소홀하다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입니다
재판이 없는 법정출입문이 열려진 채 아무도 지키지 않았고 탈주범은 그 허점을 노렸습니다. 먼저 가정집에 들어가 옷을 훔쳐 입은 뒤 수갑을 돌에 쳐부쉈지만 오른손에는 수갑이 그대로 매달린 상태였습니다. 박씨는 총포사에서 가스총을 훔친 후 옷가게에서 백만원을 강탈하는 등, 경찰의 비상경계망을 비웃 듯 세 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가 9시간에 걸쳐 다녀왔다고 진술한 순천에는 박씨의 아버지가 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 시간 동안에도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단한차례도 검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탈주범이 달아난 지 한 시간 만에 전남지방경찰청은 전 경찰에 비상을 내렸습니다. 비상은 내려졌지만 일선경찰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언제 (탈주사실)알았나?”
경찰관 :
점심시간에 알았다.
정병준 기자 :
범인은 의류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했다가 뒤 쫓아간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김선중 (탈주범 검거시민) :
3백m 정도 거리에 다다르니까 범인이 돌아보더라구요, 저를요? 그래서 거기서 결투를 했지요.
정병준 기자 :
결국 시민에게 붙잡힌 탈주범. 치안행정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병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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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주범 13시간 동안 검문 한번도 안 받아
-
- 입력 1995-03-31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331/1500K_new/120.jpg)
황현정 앵커 :
법정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사이에 달아난 절도범이 13시간이나 돌아다니면서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동안 검문한번 받지 않고 범행을 일삼던 절도범은 결국 한 시민에게 다시 잡혔습니다.
광주방송 총국 정병준 기자입니다.
정병준 기자 :
어제 오전 광주고등법원에서 절도범 박수철 피고인이 달아난 것은 감시가 소홀하다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입니다
재판이 없는 법정출입문이 열려진 채 아무도 지키지 않았고 탈주범은 그 허점을 노렸습니다. 먼저 가정집에 들어가 옷을 훔쳐 입은 뒤 수갑을 돌에 쳐부쉈지만 오른손에는 수갑이 그대로 매달린 상태였습니다. 박씨는 총포사에서 가스총을 훔친 후 옷가게에서 백만원을 강탈하는 등, 경찰의 비상경계망을 비웃 듯 세 차례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가 9시간에 걸쳐 다녀왔다고 진술한 순천에는 박씨의 아버지가 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 시간 동안에도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단한차례도 검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탈주범이 달아난 지 한 시간 만에 전남지방경찰청은 전 경찰에 비상을 내렸습니다. 비상은 내려졌지만 일선경찰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언제 (탈주사실)알았나?”
경찰관 :
점심시간에 알았다.
정병준 기자 :
범인은 의류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했다가 뒤 쫓아간 주인에게 붙잡혔습니다.
김선중 (탈주범 검거시민) :
3백m 정도 거리에 다다르니까 범인이 돌아보더라구요, 저를요? 그래서 거기서 결투를 했지요.
정병준 기자 :
결국 시민에게 붙잡힌 탈주범. 치안행정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병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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