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 물 마실 곳 없다

입력 1995.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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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나서면 어디 마음 놓고 물 한번 마실 데가 없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취재에 김희철 기자입니다.


김희철 기자 :

기차를 이용하는 전국의 여행객이 거쳐 가는 곳 하루 평균 5만여 명의 인파가 붐비는 서울역입니다. 널찍한 공간과 현대식 편의시설을 자랑하지만 시민들이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은 화장실뿐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식수대는 없습니다. 차를 기다리다 갈증이라도 나면 음료자판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 :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니까 식수대를 놔가지고 여러 사람이 좀 편하게 기다렸다가 차를 탈 수 있게 그렇게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철 기자 :

휴일인파로 봄비는 국립중앙박물관. 그나마 있는 식수대는 제구실을 못합니다. 그 흔한 종이컵 하나 준비돼 있지 않습니다.

"왜 서있어요? 물 안 먹고,.."

"어떻게 물을 먹어요..."


빈센트 (미국인 관광객) :

물을 마실 곳이 없습니다. 음료수 자판기 밖에 없습니다.


김희철 기자 :

이곳에서도 시민들은 돈을 내고 물을 사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최병두 (한국도시문제 연구소) :

공공장소에서 식수만은 순수하게 공공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이며 상품화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희철 기자 :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주 찾게 되는 음료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최소한의 기본시설마저 아쉽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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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장소에 물 마실 곳 없다
    • 입력 1995-04-05 21:00:00
    뉴스 9

집만 나서면 어디 마음 놓고 물 한번 마실 데가 없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취재에 김희철 기자입니다.


김희철 기자 :

기차를 이용하는 전국의 여행객이 거쳐 가는 곳 하루 평균 5만여 명의 인파가 붐비는 서울역입니다. 널찍한 공간과 현대식 편의시설을 자랑하지만 시민들이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은 화장실뿐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식수대는 없습니다. 차를 기다리다 갈증이라도 나면 음료자판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 :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니까 식수대를 놔가지고 여러 사람이 좀 편하게 기다렸다가 차를 탈 수 있게 그렇게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철 기자 :

휴일인파로 봄비는 국립중앙박물관. 그나마 있는 식수대는 제구실을 못합니다. 그 흔한 종이컵 하나 준비돼 있지 않습니다.

"왜 서있어요? 물 안 먹고,.."

"어떻게 물을 먹어요..."


빈센트 (미국인 관광객) :

물을 마실 곳이 없습니다. 음료수 자판기 밖에 없습니다.


김희철 기자 :

이곳에서도 시민들은 돈을 내고 물을 사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최병두 (한국도시문제 연구소) :

공공장소에서 식수만은 순수하게 공공적으로 제공돼야 할 것이며 상품화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희철 기자 :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주 찾게 되는 음료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최소한의 기본시설마저 아쉽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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