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한 마을에서는 어제 회교반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폐허로 변한 이필읍. 350명이 반나절동안 저지른 현장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어제 정오가 조금 지난 뒤 버스와 트럭에 나눠 타고 이필읍에 들어온 회교반군들은, 박포와 로켓포 등,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은행을 습격하고 민간인에게 총을 난사했으며 건물들에 불을 질렀습니다. 목격자들은 회교반군들이 사람이 보이는 대로 총을 왔으며 심지어 땅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인들은 반군이 공공건물과 백화점 등, 여러 건물에 불을 질러 시내 중심가가 불타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현재 47명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이필 경찰서장과 군 대대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누가 무엇 때문에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 정부 관리들은 회교반군의 한 계파가 지난주 자신들과 연계를 갖고 있는 아랍인 7명이 체포된데 대해 보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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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민다나오 섬 회교 반군 무차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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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05 21:00:00
황현정 앵커 :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한 마을에서는 어제 회교반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용관 기자 :
폐허로 변한 이필읍. 350명이 반나절동안 저지른 현장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어제 정오가 조금 지난 뒤 버스와 트럭에 나눠 타고 이필읍에 들어온 회교반군들은, 박포와 로켓포 등,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은행을 습격하고 민간인에게 총을 난사했으며 건물들에 불을 질렀습니다. 목격자들은 회교반군들이 사람이 보이는 대로 총을 왔으며 심지어 땅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에게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인들은 반군이 공공건물과 백화점 등, 여러 건물에 불을 질러 시내 중심가가 불타고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현재 47명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이필 경찰서장과 군 대대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누가 무엇 때문에 이번 사건을 저질렀는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 정부 관리들은 회교반군의 한 계파가 지난주 자신들과 연계를 갖고 있는 아랍인 7명이 체포된데 대해 보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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