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제 회생하나?

덕산그룹의 부도 그리고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그리고 그 뒤를 한번 점검해 봤습니다.

현지에서 박익원 기자입니다.

박익원 기자:

덕산그룹이 부도가 난 지난 2월 27일 이후 광주지역의 어음부도율은 1.24%.예년의 3배가 넘습니다. 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사채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일부 한계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광주 평동공단 조성공사를 맡아하던 중견건설업체인 광주성은토건이 부도를 내 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덕산그룹 부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떼일 위기에 처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입니다. 덕산그룹이부도가 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파트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준성 (피해아파트 입주예정자) :

이를테면,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여러 차례 시위까지 벌였지만 한신공영과 지역 건설업체들이 무동건설 인수를 포기하면서 광주시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업체에게 지원되는 긴급자금도 까다로운 대출조건 때문에 천3백억 원 가운데 720억 원밖에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이윤재 (재경원 금융심의관) :

덕산그룹의 부도사태와 관련해서는,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은 기업 스스로 지되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정부에서 필요한 대책을 강구를 하고 있습니다.

박익원 기자 :

정부는 올해로 예정된 광주 전남지역에 정부 발주공사를 가능한 한 앞당겨 착공하고 아직 대출되지 않은 5백억 원이 손쉽게 대출될 수 있도록 대출조건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