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공해 없이 달리는 전기 자동차

입력 1995.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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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이렇게 우리 자동차업체들이 기술개발은 뒷전으로 하고 국내시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 선진국들에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개발해 내고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특히 스위스의 경우는요 휘발유로 가는 일반 자동차의 생산시설은 없지만은 공해없는 전기자동차를 이미 실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미래의 환경자동차 스위스의 전기자동차를 취재했습니다.


배대준 기자 :

스위스에서 알프스를 지나기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칸데쉬태그입니다. 이곳에서 고펜슈타인까지의 16km구간은 도로가 아예 없습니다. 모든 차량은 이렇게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하루 2만 여대의 자동차들이 이 왕복열차를 이용합니다. 만년설 알프스를 보호하기 위해 공해를 줄이려는 교통정책입니다. 이러한 무공해 교통정책을 실천하는 모습은 스위스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철도교통의 중심지 륜입니다. 전기 자동차를 실용화해 공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륜 우체국에서 전기자동차 6대로 우편물을 운송하고 배달까지 합니다. 우체국내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소음이나 매연이 없어 사무실 안까지도 거침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를 실용화하고 있는 도시가 스위스에는 9군데나 됩니다. 이들 도시들은 알프스를 보호하기 위해 무공해 전기자동차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전문가 아이젠링씨가 설계 제작해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시속 백km로 달리 수 있고 주행거리도 7만km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과제였던 축전지 문제도 해결되고 있습니다. 납축전지는 수명이 3년 정도이고 한번 충전하는 데 8시간이나 걸립니다. 축전지 무게도 자동차 중량의 두 배 가까이 되지만 새로 나온 니켈 카드뮴 축전지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 시속이 120km에 이르고 최장 주행거리도 2백km나 됩니다. 가격도 한대에 4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2천5백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캘리 오코너(자동차 전문가) :

최근 축전지 연구와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배대준 기자 :

전기자동차는 과연 휘발유 자동차처럼 실용화할 수 있을까? 물론 전기자 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더 개선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축전지의 충전시간을 더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기술개발, 또 주유소처럼 수시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합니다. 스위스 각 도시에는 이렇게 충전시설을 갖춘 공용주차장이 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며 판촉활동도 뜨겁습니다. 스위tm는 벌써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직접 전기 차의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수잔 테일러(시민) :

다른 차와 똑같습니다. 휘발유가 필요 없지요.


배대준 기자 :

스위스의 자동차산업은 미약한 편이지만 전기자동차는 급속히 실용화 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젠량(자동차 전문가) :

자동차 매연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전기자동차지요


배대준 기자 :

전기자동차를 개발 보급하기 위한 노력은 각 나라마다 필사적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2천5년엔 자동차 판매량의 10%를 전기자동차를 팔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규제를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는 무공해 자동차의 연구개발과 생산여부가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게 됩니다. 그래서 세계 자동차 생산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스위스의 전기자동차 산업과 정책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대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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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21] 공해 없이 달리는 전기 자동차
    • 입력 1995-04-0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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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이렇게 우리 자동차업체들이 기술개발은 뒷전으로 하고 국내시장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 선진국들에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개발해 내고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특히 스위스의 경우는요 휘발유로 가는 일반 자동차의 생산시설은 없지만은 공해없는 전기자동차를 이미 실용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미래의 환경자동차 스위스의 전기자동차를 취재했습니다.


배대준 기자 :

스위스에서 알프스를 지나기 위해 반드시 들려야 하는 칸데쉬태그입니다. 이곳에서 고펜슈타인까지의 16km구간은 도로가 아예 없습니다. 모든 차량은 이렇게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하루 2만 여대의 자동차들이 이 왕복열차를 이용합니다. 만년설 알프스를 보호하기 위해 공해를 줄이려는 교통정책입니다. 이러한 무공해 교통정책을 실천하는 모습은 스위스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철도교통의 중심지 륜입니다. 전기 자동차를 실용화해 공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륜 우체국에서 전기자동차 6대로 우편물을 운송하고 배달까지 합니다. 우체국내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소음이나 매연이 없어 사무실 안까지도 거침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를 실용화하고 있는 도시가 스위스에는 9군데나 됩니다. 이들 도시들은 알프스를 보호하기 위해 무공해 전기자동차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전문가 아이젠링씨가 설계 제작해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시속 백km로 달리 수 있고 주행거리도 7만km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과제였던 축전지 문제도 해결되고 있습니다. 납축전지는 수명이 3년 정도이고 한번 충전하는 데 8시간이나 걸립니다. 축전지 무게도 자동차 중량의 두 배 가까이 되지만 새로 나온 니켈 카드뮴 축전지가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고 시속이 120km에 이르고 최장 주행거리도 2백km나 됩니다. 가격도 한대에 4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2천5백만 원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캘리 오코너(자동차 전문가) :

최근 축전지 연구와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배대준 기자 :

전기자동차는 과연 휘발유 자동차처럼 실용화할 수 있을까? 물론 전기자 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더 개선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축전지의 충전시간을 더 줄이고 출력을 높이는 기술개발, 또 주유소처럼 수시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합니다. 스위스 각 도시에는 이렇게 충전시설을 갖춘 공용주차장이 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며 판촉활동도 뜨겁습니다. 스위tm는 벌써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직접 전기 차의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수잔 테일러(시민) :

다른 차와 똑같습니다. 휘발유가 필요 없지요.


배대준 기자 :

스위스의 자동차산업은 미약한 편이지만 전기자동차는 급속히 실용화 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젠량(자동차 전문가) :

자동차 매연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전기자동차지요


배대준 기자 :

전기자동차를 개발 보급하기 위한 노력은 각 나라마다 필사적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2천5년엔 자동차 판매량의 10%를 전기자동차를 팔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규제를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는 무공해 자동차의 연구개발과 생산여부가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게 됩니다. 그래서 세계 자동차 생산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스위스의 전기자동차 산업과 정책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대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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