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타이어의 성능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러다보니까 조금 여유가 있으면 값비싼 외제 타이어를 달고 다닙니다. 그러나 국산차에 외제 타이어의 경우,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프랑스제로 알려진 타이어입니다. 안을 들어다 보았습니다. 먼저 미쉐린 훨과 만나는 부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프랑스가 아니라 태국입니다. GOOD YEAR 타이어. 타이어 옆 부분에 흠집이 나 있습니다. 미국 제품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것입니다.
카센터 주인 :
이 제품도 지금 타일랜드 제품이거든요. 이게 소나타2에 끼울 수 있는 건데 카센터 같은 데서도 이런 것 때문에 이걸 갖다 낄 때 요렇게 뒤집어서 모르게 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영환 기자 :
국내에서 팔리는 동남아산 타이어의 경우, 유럽산이나 미국산에 비해 수입 가격이 개당 3, 4만원이나 싼데도 같은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외제 타이어 판매업자 :
미쉐린도 그렇고.
"원산지에 상관없이 값이 같다 이거죠?"
예.
박영환 기자 :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타이어의 경우 국내 차량에 맞게 설계돼 수차례 성능시험을 거치지만 이 같은 외제 타이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외제 타이어를 국산차에 달다보면 실제 주행속도와 차량 계기판 속도에 차이가 생깁니다. 때에 따라서야 사고 위험까지 따를 수 있습니다. 직접 속도측정을 해보았습니다. 미쉐린은 시속
80km를 기준으로 약 4km의 차이가 났습니다. GOOD YEAR도 시속 80km를 기준으로 5km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계기판과 실제 주행속도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안전성 테스트도 반지 않은 외제 타이어가 무려 5백억 원어치나 수입됐습니다. 국산타이어가 해외로 수출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검사절차는 아예 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박상봉 (한국타이어 과장) :
유럽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E마크를 획득을 해야 되는데, 그거는 주로 고성 레고 성능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그 다음에 미국 쪽에 하기 위해서는 DOT와 UT 등록을 해야 되는데
박영환 기자 :
이제 외제라는 이름만으로 타이어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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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타이어 사실은 동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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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10 21:00:00
이윤성 앵커 :
타이어의 성능은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러다보니까 조금 여유가 있으면 값비싼 외제 타이어를 달고 다닙니다. 그러나 국산차에 외제 타이어의 경우,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프랑스제로 알려진 타이어입니다. 안을 들어다 보았습니다. 먼저 미쉐린 훨과 만나는 부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프랑스가 아니라 태국입니다. GOOD YEAR 타이어. 타이어 옆 부분에 흠집이 나 있습니다. 미국 제품이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것입니다.
카센터 주인 :
이 제품도 지금 타일랜드 제품이거든요. 이게 소나타2에 끼울 수 있는 건데 카센터 같은 데서도 이런 것 때문에 이걸 갖다 낄 때 요렇게 뒤집어서 모르게 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영환 기자 :
국내에서 팔리는 동남아산 타이어의 경우, 유럽산이나 미국산에 비해 수입 가격이 개당 3, 4만원이나 싼데도 같은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외제 타이어 판매업자 :
미쉐린도 그렇고.
"원산지에 상관없이 값이 같다 이거죠?"
예.
박영환 기자 :
안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타이어의 경우 국내 차량에 맞게 설계돼 수차례 성능시험을 거치지만 이 같은 외제 타이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외제 타이어를 국산차에 달다보면 실제 주행속도와 차량 계기판 속도에 차이가 생깁니다. 때에 따라서야 사고 위험까지 따를 수 있습니다. 직접 속도측정을 해보았습니다. 미쉐린은 시속
80km를 기준으로 약 4km의 차이가 났습니다. GOOD YEAR도 시속 80km를 기준으로 5km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계기판과 실제 주행속도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그런데도 지난해 안전성 테스트도 반지 않은 외제 타이어가 무려 5백억 원어치나 수입됐습니다. 국산타이어가 해외로 수출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검사절차는 아예 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박상봉 (한국타이어 과장) :
유럽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E마크를 획득을 해야 되는데, 그거는 주로 고성 레고 성능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고, 그 다음에 미국 쪽에 하기 위해서는 DOT와 UT 등록을 해야 되는데
박영환 기자 :
이제 외제라는 이름만으로 타이어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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