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 문명전

입력 1995.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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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미 역사에서 배웠습니다. 우리 민족은 언어학상으로 우랄알타이어족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 민족이 북방으로 부터 한반도로 이주해 왔다는 북방기원설도 그 출발점이 바로 알타이지역입니다. 이처럼 우리 고대문화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알타이 지역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알려주는 알타이 문명전이 내일부터 문을 엽니다.

윤준호 기자가 미리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천5백 년 전의 미라입니다. 고산지대인 알타이지역의 특성으로 얼음에 뒤덮인 채 완벽한 상태로 발굴된 이 미라는 그래서 얼음공주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몸에 특수한 문신을 지니고 있는 23살가량의 이 미라는 생존 당시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제사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미라가 묻힌 척석목곽분은 신라시대의 매장방식과 흡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알타이 지역의 청동기 시대의 각종 동물그림을 그린 암각화도 경남 울주의 암각화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빗살무늬토기도 우리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샤만 즉 무당의 옷도 우리의 것과 닮았고 나무에 치렁치렁 천을 매단 것도 우리의 성황당과 너무 닮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고니 문화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알타이 문화에 대해서 학계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로 이주해기 이전의 원류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영희 (중앙박물관 고고부장} :

선사시대의 두 지역이 문화만 유사한 게 아니고, 민족의 어떤 그 뿌리 뿌리로서도 상당히 유사한...


윤준호 기자 :

내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알타이 문명전에는 이 지역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실증하는 유물 6백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우리 문화와의 연관성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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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타이 문명전
    • 입력 1995-04-10 21:00:00
    뉴스 9

우리가 이미 역사에서 배웠습니다. 우리 민족은 언어학상으로 우랄알타이어족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 민족이 북방으로 부터 한반도로 이주해 왔다는 북방기원설도 그 출발점이 바로 알타이지역입니다. 이처럼 우리 고대문화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알타이 지역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알려주는 알타이 문명전이 내일부터 문을 엽니다.

윤준호 기자가 미리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천5백 년 전의 미라입니다. 고산지대인 알타이지역의 특성으로 얼음에 뒤덮인 채 완벽한 상태로 발굴된 이 미라는 그래서 얼음공주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몸에 특수한 문신을 지니고 있는 23살가량의 이 미라는 생존 당시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제사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미라가 묻힌 척석목곽분은 신라시대의 매장방식과 흡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알타이 지역의 청동기 시대의 각종 동물그림을 그린 암각화도 경남 울주의 암각화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빗살무늬토기도 우리 것과 거의 흡사합니다. 샤만 즉 무당의 옷도 우리의 것과 닮았고 나무에 치렁치렁 천을 매단 것도 우리의 성황당과 너무 닮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고니 문화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알타이 문화에 대해서 학계는 우리 민족이 한반도로 이주해기 이전의 원류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영희 (중앙박물관 고고부장} :

선사시대의 두 지역이 문화만 유사한 게 아니고, 민족의 어떤 그 뿌리 뿌리로서도 상당히 유사한...


윤준호 기자 :

내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알타이 문명전에는 이 지역의 찬란한 고대문명을 실증하는 유물 6백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우리 문화와의 연관성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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