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화시설, 한국의 5% 수준

입력 1995.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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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북한 내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북측의 대답은 거침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북한 일반 주민들의 가정집에서는 거의 전화가 없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현재 북한의 가입 전화시설은 대략 K만회선. 인구 백 명당 전화 보급률은 3.7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전화사정은, 남한의 2천50만 회선에 보급률 38대와 비교할 때 고작 5% 수준으로 남한의 70년대 초반과 비슷합니다. 그나마 전체의90% 가량은 기관과 직장에 있는 공공용이고 절반은 수동식입니다. 공중전화도 평양 등, 주요 도시에만 가뭄에 콩 나듯 이 있을 뿐이어서 당 간부 등을 제외한 주민들이 개인끼리 통화하는 일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안 혁 (92년 귀순자) :

북한 일반 가정집에서는, 전화가 없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서 직장인들끼리 개인들이 전화를 통화하고, 시의전화는 직장에서 못하고 제제소에 가서 오래 기다렸다 할 수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북한은,80년대 후반 들어 통신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서두르기 시작했고, 전신 취급기관으로 체신부와 국제 전신 전화국 . 체신소 . 체신분소 등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통화감도가 매우 나쁜데다 국제전화는 반드시 교환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이 외국에 전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늦게까지 개방을 거부해온 북한이 미국과는 전화를 개통했지만 아직 남북한 사이에는 직통 전화마저 끊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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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전화시설, 한국의 5% 수준
    • 입력 1995-04-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북한 내의 전화번호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북측의 대답은 거침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북한 일반 주민들의 가정집에서는 거의 전화가 없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현재 북한의 가입 전화시설은 대략 K만회선. 인구 백 명당 전화 보급률은 3.7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전화사정은, 남한의 2천50만 회선에 보급률 38대와 비교할 때 고작 5% 수준으로 남한의 70년대 초반과 비슷합니다. 그나마 전체의90% 가량은 기관과 직장에 있는 공공용이고 절반은 수동식입니다. 공중전화도 평양 등, 주요 도시에만 가뭄에 콩 나듯 이 있을 뿐이어서 당 간부 등을 제외한 주민들이 개인끼리 통화하는 일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안 혁 (92년 귀순자) :

북한 일반 가정집에서는, 전화가 없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서 직장인들끼리 개인들이 전화를 통화하고, 시의전화는 직장에서 못하고 제제소에 가서 오래 기다렸다 할 수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 :

북한은,80년대 후반 들어 통신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서두르기 시작했고, 전신 취급기관으로 체신부와 국제 전신 전화국 . 체신소 . 체신분소 등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통화감도가 매우 나쁜데다 국제전화는 반드시 교환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주민이 외국에 전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늦게까지 개방을 거부해온 북한이 미국과는 전화를 개통했지만 아직 남북한 사이에는 직통 전화마저 끊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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