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협동조합 회장 거액 환손실 사고로 사퇴

입력 1995.04.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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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 방호 수협회장이 오늘 사퇴함으로써 거액의 환차손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수협사태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그리고 신용사업의 분리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희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희보 기자 :

그동안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던 이방호 수협회장이 오늘 사퇴함으로써, 지난 90년 민선 조합장 시대를 열린 이래 농수축협의 중앙회 회장이 모두 비리로 물러나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방소(수협회장) :

재선된 지 불과 1년 만에 여러분들의 그러한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책임을 지고 떠나게 된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정희보 기자 :

또이번사건으로상임감사와권영두이사가퇴진하고정종민부회장과정철승 김승렬 이사는 경고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회장 1인중심의 경영체제와 주먹구구식 운영이 빚어낸 결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협동조합의 경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사업이 잦은 금융사고로 오히려 조합원들의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분리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얼려졌습니다.


이수범 (농림수산부 농업금융과장) :

UR합의와 금융의 개방화를 대비해서 협동조합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전문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 독립 사업부제를 채택 운영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분리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희보 기자 :

수협은, 이회장의 불명예퇴진을 계기로 신용사업 부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금융부조리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정희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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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업협동조합 회장 거액 환손실 사고로 사퇴
    • 입력 1995-04-2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 방호 수협회장이 오늘 사퇴함으로써 거액의 환차손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수협사태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협동조합의 경제사업 그리고 신용사업의 분리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희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희보 기자 :

그동안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던 이방호 수협회장이 오늘 사퇴함으로써, 지난 90년 민선 조합장 시대를 열린 이래 농수축협의 중앙회 회장이 모두 비리로 물러나는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방소(수협회장) :

재선된 지 불과 1년 만에 여러분들의 그러한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책임을 지고 떠나게 된데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정희보 기자 :

또이번사건으로상임감사와권영두이사가퇴진하고정종민부회장과정철승 김승렬 이사는 경고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회장 1인중심의 경영체제와 주먹구구식 운영이 빚어낸 결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협동조합의 경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사업이 잦은 금융사고로 오히려 조합원들의 부담만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분리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얼려졌습니다.


이수범 (농림수산부 농업금융과장) :

UR합의와 금융의 개방화를 대비해서 협동조합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전문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 독립 사업부제를 채택 운영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분리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희보 기자 :

수협은, 이회장의 불명예퇴진을 계기로 신용사업 부분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금융부조리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정희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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