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입장권 만5천장 위조판매

입력 1995.04.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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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유명극장에서 위조 입장권이 유통되고 있다는 KBS보도가 오늘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대한극장 수표주임이 오늘 매표실 여직원들과 짜고 위조입장권 만5천장을 판매한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 극장 경영진이 관련됐는지 또 다른 영화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속보,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위조된 가짜 입장권입니다. 내용이 적혀 있지 않은 이른바 백지표입니다.

여기에다 영화제목과 요금, 좌석번호 등을 표시하면 감쪽같이 정상적인 입장권이 됩니다. 특히 극장기도로 불리는 수표주임 김영옥씨의 지갑에서 나왔습니다. 백지수표를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서 이 표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습니다.


최순삼 (서울 중부서 수사과) :

발견하니까 사람이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아무 말도...


장한식 기자 :

수표주임 김 씨는 달아난 인쇄업자 홍재욱씨로 부터 표를 넘겨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옥(수표주임) :

3번 받았어요. 만5천장 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또 받았는지 모르죠.


장한식 기자 :

극장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김 씨 소유의 콩코드 승용차입니다. 김씨는, 인쇄업자 홍재욱씨가 찍어온 위조 입장권을 이 차안에서 건네받았습니다. 김씨는, 매표실 여직원들과 짜고 넘겨받은 위조 표를 판매한 뒤 수입금을 나눠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위조 표 판매가지난 연말이후 3차례뿐이라고 말하지만 경찰은 오래전부터 계속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작년 5월에 퇴직한 윤 모 씨 등, 매표실 전임자 3명이 어제와 오늘새 갑자기 잠적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성구 (서울 중부서 수사과장) :

상충부에 까지 연결돼 있지 않나, 아울러서 여타 극장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한번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장한식 기자 :

경찰은 오늘, 수표주임 김 씨와 매표실 반장 김경란, 박지연씨 등, 3명에 대해 유가증권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인쇄업자 홍 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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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입장권 만5천장 위조판매
    • 입력 1995-04-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유명극장에서 위조 입장권이 유통되고 있다는 KBS보도가 오늘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대한극장 수표주임이 오늘 매표실 여직원들과 짜고 위조입장권 만5천장을 판매한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 극장 경영진이 관련됐는지 또 다른 영화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속보,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한식 기자 :

위조된 가짜 입장권입니다. 내용이 적혀 있지 않은 이른바 백지표입니다.

여기에다 영화제목과 요금, 좌석번호 등을 표시하면 감쪽같이 정상적인 입장권이 됩니다. 특히 극장기도로 불리는 수표주임 김영옥씨의 지갑에서 나왔습니다. 백지수표를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서 이 표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됐습니다.


최순삼 (서울 중부서 수사과) :

발견하니까 사람이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아무 말도...


장한식 기자 :

수표주임 김 씨는 달아난 인쇄업자 홍재욱씨로 부터 표를 넘겨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옥(수표주임) :

3번 받았어요. 만5천장 받았는데 다른 사람이 또 받았는지 모르죠.


장한식 기자 :

극장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김 씨 소유의 콩코드 승용차입니다. 김씨는, 인쇄업자 홍재욱씨가 찍어온 위조 입장권을 이 차안에서 건네받았습니다. 김씨는, 매표실 여직원들과 짜고 넘겨받은 위조 표를 판매한 뒤 수입금을 나눠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위조 표 판매가지난 연말이후 3차례뿐이라고 말하지만 경찰은 오래전부터 계속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작년 5월에 퇴직한 윤 모 씨 등, 매표실 전임자 3명이 어제와 오늘새 갑자기 잠적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성구 (서울 중부서 수사과장) :

상충부에 까지 연결돼 있지 않나, 아울러서 여타 극장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한번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장한식 기자 :

경찰은 오늘, 수표주임 김 씨와 매표실 반장 김경란, 박지연씨 등, 3명에 대해 유가증권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인쇄업자 홍 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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