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온정의 손길

입력 1995.04.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오늘의 사고현장에는 이웃의 아픔을 남의 일로 생각지 않는 대구시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모아졌습니다.

주경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주경애 기자 :

인근건물 160여 채가 부서져 식당까지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사고현장.

그러나 복구반원들의 식사는 여느 사고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이 아님니다. 사고현장주변 아파트주민과 기업체 봉사단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따뜻한 음식을 24시간 제공하기 때문 입니다.


전태선 (은하아파트 부녀회) :

사고당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집에 못 가시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계속해서 여기 오시면 식사를 하시니까 알잖아요. 그분들을 보고 제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고요.


주경애 기자 :

철야작업을 하는 인부들에게 밤참까지 제공하는 부녀회의 봉사활동은 복구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유가족과 부상자가 있는 병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기업체는 유가족에게 공급할 생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휴일 조업도 마다 않았습니다.


김진섭 (제일모직 봉사단) :

컵라면을 먹고 커피 제공하다보니까 물이 모자라 가지고 오후에 다시 생수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 :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헌혈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는 온정의 손길은 참사로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있습니다.

KBS 뉴스, 주경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줄 잇는 온정의 손길
    • 입력 1995-04-30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오늘의 사고현장에는 이웃의 아픔을 남의 일로 생각지 않는 대구시민들의 훈훈한 인정이 모아졌습니다.

주경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주경애 기자 :

인근건물 160여 채가 부서져 식당까지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사고현장.

그러나 복구반원들의 식사는 여느 사고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락이 아님니다. 사고현장주변 아파트주민과 기업체 봉사단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따뜻한 음식을 24시간 제공하기 때문 입니다.


전태선 (은하아파트 부녀회) :

사고당일 아침부터 지금까지 집에 못 가시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계속해서 여기 오시면 식사를 하시니까 알잖아요. 그분들을 보고 제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고요.


주경애 기자 :

철야작업을 하는 인부들에게 밤참까지 제공하는 부녀회의 봉사활동은 복구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유가족과 부상자가 있는 병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기업체는 유가족에게 공급할 생수를 생산하기 위해서 휴일 조업도 마다 않았습니다.


김진섭 (제일모직 봉사단) :

컵라면을 먹고 커피 제공하다보니까 물이 모자라 가지고 오후에 다시 생수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경애 기자 :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헌혈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에서 줄을 잇고 있는 온정의 손길은 참사로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있습니다.

KBS 뉴스, 주경애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