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어제 밤 서울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한 미국인들이 행패를 부렸습니다. 성 추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전동차 안에서... 그리고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집단으로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어제 밤 전동차를 타고가다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끌려온 미국인들입니다.
목격시민 :
이 분들이 집단적으로 말이야, 전철에서 내려오는 집단적으로 한국사람 한사람을 때리더라고, 그래서 도망가는 걸 보고 또, 쫓아가는 거야.
박승규 기자 :
술에 취한 이들은 서울 충무로의 전동차 안에서 고성방가를 하다가 심지어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대서 40대 주부에게 성희롱까지 했습니다. 보다 못해 항의하던 시민을 오히려 전동차 밖으로 끌어내 집단으로 주먹과 발길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행피해자 :
아주머니 한분을 엉덩이를 이렇게 만지더라고요. 아주머니가 쳐다보더니 외국인이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들어가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화가 확 나더라고요.
박승규 기자 :
그것도 모자라 가지고 있던 맥주잔으로 시민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언에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이들은 분노한 시민들에 둘러싸여 끌려가다시피 경찰에 연행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도 뻔뻔스럽게도 묵비권만 행사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피의자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미군 헌병대로 넘겨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폭행자 처벌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 했습니다.
항의 시민 :
우리와 동등한 자격으로 처벌해야...
박승규 기자 :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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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취한 미국인들 지하철에서 난동
-
- 입력 1995-05-20 21:00:00
이윤성 앵커 :
어제 밤 서울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한 미국인들이 행패를 부렸습니다. 성 추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전동차 안에서... 그리고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집단으로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어제 밤 전동차를 타고가다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끌려온 미국인들입니다.
목격시민 :
이 분들이 집단적으로 말이야, 전철에서 내려오는 집단적으로 한국사람 한사람을 때리더라고, 그래서 도망가는 걸 보고 또, 쫓아가는 거야.
박승규 기자 :
술에 취한 이들은 서울 충무로의 전동차 안에서 고성방가를 하다가 심지어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대서 40대 주부에게 성희롱까지 했습니다. 보다 못해 항의하던 시민을 오히려 전동차 밖으로 끌어내 집단으로 주먹과 발길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폭행피해자 :
아주머니 한분을 엉덩이를 이렇게 만지더라고요. 아주머니가 쳐다보더니 외국인이니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들어가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화가 확 나더라고요.
박승규 기자 :
그것도 모자라 가지고 있던 맥주잔으로 시민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폭언에 주먹까지 휘둘렀습니다. 난동을 부리던 이들은 분노한 시민들에 둘러싸여 끌려가다시피 경찰에 연행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도 뻔뻔스럽게도 묵비권만 행사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피의자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미군 헌병대로 넘겨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폭행자 처벌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 했습니다.
항의 시민 :
우리와 동등한 자격으로 처벌해야...
박승규 기자 :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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