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사건 조속수습 불투명

입력 1995.05.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이른바 돈봉투 파문으로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자체 진상조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계파간의 이견이 여전해서 조기 수습전망은 불투명 합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조세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해 10명의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두 차례나 회의를 여는 등, 정확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세형 부총제 (진상조사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한 실상을 숨김없이 이렇게 솔직하게 전부 밝히는 것이 도리다.


김인영 기자 :

이기택 총재도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사태를 처리할 것이며, 조사를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해 이번 사태의 조기수습 의사를 시사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승복할 조사결과가 쉽지 않은데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들의 입장 또한 완강합니다. 안동선 의원의 경우는 오늘 사자회견을 통해 공당의 총재가 금품제공을 관례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기택 총재를 강력히 비판로고 나섰습니다.


안동선 의원 (경기지사후보 경선자) :

당권을 유지하려는 데만 급급하여 지방선거를 망쳐버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본 의원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인영 기자 :

이에 대해 폭행피해자인 이희택 의원은 안 의원이 당을 깨자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장경우 의원도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의원 대회 의장 앞으로 결선투표 결가에 따른 후보 재청절차를 하루속히 밟아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후보사퇴 절대 불가 입장을 호소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지만, 돈봉투를 강조하는 입장과 폭력을 강조하는 입장이 맞서서 조속한 사태수습 전망은 불투명 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돈봉투사건 조속수습 불투명
    • 입력 1995-05-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이른바 돈봉투 파문으로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자체 진상조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계파간의 이견이 여전해서 조기 수습전망은 불투명 합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조세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해 10명의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두 차례나 회의를 여는 등, 정확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세형 부총제 (진상조사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한 실상을 숨김없이 이렇게 솔직하게 전부 밝히는 것이 도리다.


김인영 기자 :

이기택 총재도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사태를 처리할 것이며, 조사를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해 이번 사태의 조기수습 의사를 시사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승복할 조사결과가 쉽지 않은데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들의 입장 또한 완강합니다. 안동선 의원의 경우는 오늘 사자회견을 통해 공당의 총재가 금품제공을 관례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기택 총재를 강력히 비판로고 나섰습니다.


안동선 의원 (경기지사후보 경선자) :

당권을 유지하려는 데만 급급하여 지방선거를 망쳐버리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본 의원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인영 기자 :

이에 대해 폭행피해자인 이희택 의원은 안 의원이 당을 깨자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장경우 의원도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의원 대회 의장 앞으로 결선투표 결가에 따른 후보 재청절차를 하루속히 밟아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후보사퇴 절대 불가 입장을 호소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지만, 돈봉투를 강조하는 입장과 폭력을 강조하는 입장이 맞서서 조속한 사태수습 전망은 불투명 합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