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막아야

입력 1995.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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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과소비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소비추세를 보면 과소비로 치닫는 양상으로 있기 때문에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작은 차보다는 중대형 승용차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기능의 가전제품보다는 2백만 원 3백만 원대의 신제품 텔레비전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조미영 (백화점 판매원) :

큰 것 많이들 원하시고요. 그 다음에 기능도 좀 다양한 거를 원하시거든요.

가격 같은 것은 많이 구애들을 안 받으세요.


김종명 기자 :

올 여름 휴양지는 이미 만원이고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도 예약이 끝났습니다.

매출액이 껑충 늘어난 골프장과 경마장. 고개를 드는 유흥업소의 요즘 경기는 일부 계층이나마 심상치 않은 조짐을 더해갑니다. 실제로 소비의 증가세는 지난해 3분기의 경제성장률을 넘어선데 이어 올 들어선 증가세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격파괴로 대변되는 치열한 경쟁으로 늘어나는 소비가 물가에 주는 압력은 덜하지만 급증하는 소비재 수입은 국제수지의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LG 경제연구원) :

아직 소비가 과열이라고 보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경기확장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과열로 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김종명 기자 :

분수를 넘어선 씀씀이로 호황의 과실을 탕진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기진단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때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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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소비 막아야
    • 입력 1995-05-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우리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과소비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소비추세를 보면 과소비로 치닫는 양상으로 있기 때문에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작은 차보다는 중대형 승용차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기능의 가전제품보다는 2백만 원 3백만 원대의 신제품 텔레비전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조미영 (백화점 판매원) :

큰 것 많이들 원하시고요. 그 다음에 기능도 좀 다양한 거를 원하시거든요.

가격 같은 것은 많이 구애들을 안 받으세요.


김종명 기자 :

올 여름 휴양지는 이미 만원이고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도 예약이 끝났습니다.

매출액이 껑충 늘어난 골프장과 경마장. 고개를 드는 유흥업소의 요즘 경기는 일부 계층이나마 심상치 않은 조짐을 더해갑니다. 실제로 소비의 증가세는 지난해 3분기의 경제성장률을 넘어선데 이어 올 들어선 증가세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격파괴로 대변되는 치열한 경쟁으로 늘어나는 소비가 물가에 주는 압력은 덜하지만 급증하는 소비재 수입은 국제수지의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LG 경제연구원) :

아직 소비가 과열이라고 보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경기확장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과열로 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김종명 기자 :

분수를 넘어선 씀씀이로 호황의 과실을 탕진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기진단을 통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때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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