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방안 발표

류근찬 앵커 :

이 대입제도 개선과 함께 이번 교육개혁안의 핵심은 사실상 고교평준화의 해제로 풀이되는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의 부활입니다. 이번에는 중고등학교 교육개혁 방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이준희 기자 :

내년부터는 만 5살이 된 어린이도 재능만 갖추면 학교당국의 간단한 테스트만 거친 뒤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정되던 중고등학교 진학방식도 바뀝니다. 해당 학군 내 원하는 학교를 복수로 지원한 뒤 추첨을 통해 중고등학교에 갈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혀집니다. 이렇게 되면 학교마다 학생들의 지원율이 차이가 나게 되고 학교평가를 할 때 지원율을 반영해 위수학교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이 강화됩니다.

특수목적 학교의 선발 필기시험은 97학년도부터 없어집니다. 종합생활기록부와 면접 . 실기 시험만으로 예 . 체능 중학교나 특수목적고 진학이 가능합니다. 또 98년 이후에는 고교평준화가 부분적으로 해제돼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이른바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도 생깁니다.

김윤태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

모든 중등교육이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기서 좀 벗어나서 특히 사학의 경우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그러면서 한편 경쟁의 원리도 도입해서 궁극적으로는 중등교육의 질을 높인다고 하는 그러한 방향에서 생각을 해본 것입니다.

이준희 기자 :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는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종합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정원의 1.5배수를 뽑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 역시 다양화됩니다. 1학년까지만 공통교육을 받고 2학년부터는 자기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배우도록 해 대학의 학과나 직업선택에 까지 직접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