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인선난항

입력 1995.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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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방선거후보 등록일이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는데도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아직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돼 있던 공천자 대회도 무기연기 됐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후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이기택 총재가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과 만났지만 양측은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 내분의 원인이 됐던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이기택 총재와 김대중 이사장의 회동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 :

나는 일관해서 이종찬 후보가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기택(민주당총재) :

저는 장경우 카드로 한번 이겨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백운기 기자 :

결국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는 다시 총재단 회의로 넘겨졌지만 이 시간까지 난항이 계속되고 습니다. 이기택 총재로서는 여기까지 온 마당에 장경우 후보 카드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교동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경우 후보를 계속 고집하자니 경기도지사 선거 승패의 책임을 혼자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를 매듭짓고 현충일인 내일도 총재단 회의를 계속해 문제가 되고 있는 전주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자민련은 오늘 경남지사 후보로 김용균 전체육부 장관을 선출함으로써 시, 도지사 후보 7명을 확정했습니다. 자민련은 오는 8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 함께 공천자 대회를 열어 승리를 다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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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인선난항
    • 입력 1995-06-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방선거후보 등록일이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는데도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아직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돼 있던 공천자 대회도 무기연기 됐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후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이기택 총재가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과 만났지만 양측은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민주당 내분의 원인이 됐던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이기택 총재와 김대중 이사장의 회동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 :

나는 일관해서 이종찬 후보가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기택(민주당총재) :

저는 장경우 카드로 한번 이겨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백운기 기자 :

결국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는 다시 총재단 회의로 넘겨졌지만 이 시간까지 난항이 계속되고 습니다. 이기택 총재로서는 여기까지 온 마당에 장경우 후보 카드를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교동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경우 후보를 계속 고집하자니 경기도지사 선거 승패의 책임을 혼자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를 매듭짓고 현충일인 내일도 총재단 회의를 계속해 문제가 되고 있는 전주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자민련은 오늘 경남지사 후보로 김용균 전체육부 장관을 선출함으로써 시, 도지사 후보 7명을 확정했습니다. 자민련은 오는 8일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 함께 공천자 대회를 열어 승리를 다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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