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행위 급증

류근찬 앵커 :

지방선거가 3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법 위반행위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예방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라는 방침을 오늘 전국에 시달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행위 단속실적은 모두 545건. 4월말 현재 485명에서 한 달 새 60건이 더 늘어 지난해 한 달 평균인 25건에 비해 무려 배 이상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선거기간 개시일 엿새를 앞두고 오늘 소집된 시. 도 선거관리위원장 회의에서도 무엇보다 공명선거 의지가 각별히 강조됐습니다.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 :

공명선거의 거듭된 표명 이를 흐트러뜨리는 어떠한 사례에도 즉시 단호하게 대처하여...

김인영 기자 :

중앙선관위는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음식점이나 관광유흥업소 등, 금품이나 힘 제공 등, 위법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위법행위 적발 시에는 즉각 고발조처를 하는 등, 과단성 있는 조치를 통해 선거법 경시풍조를 근절하도록 했습니다. 감시활동 과정에서 선거비용 지출관련 자료 수집을 철저히 조사 파악해 선거가 끝난 직 후 실시할 선거비용실사에도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또 이번 선거에서 공직자 출신 출마자들과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선관위 직원들이 편파적인 선거관리 업무를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는, 전국에서 17억장이 넘는 선거운동용 인쇄물이 동시에 몰리면서 인쇄물 1차 제출시한인 15일 오후 6시를 넘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선관위별로 사유의 타당성을 판단해 시한연장을 해주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