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 시작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　민주자유당중앙선거상황실과　김덕룡사무총장　기자간담회및　김대중비난발언하는　박범진대변인;　목포집회에서　강연하는　김대중

김종진 앵커 :

열엿세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오늘 여.야 각 당도 당 조직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편 민자 민주 양당은 오늘도 김대중 아.태 재단이 사장의 지방 순회강연 내용을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신성범 기자가 종합 했습니다.

신성범 기자 :

민자당은 오늘부터 선거 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체제로 전환 했고, 주요당직자들도 나와 당 조직과 활동을 점검 했습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민들이 동키호테적 인물에게 표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찬종 후보를 평가 절하하고 서울시장 선거전은 결국 정원식, 조 순 후보 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 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대통령 될 희망이 없으니까 지역분할 구도를 획책하고 있다며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을 비난했고 대변인도 가세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주민자치 정신에서 벗어나 지역감정을 선동,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는데 지방선거를 이용 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신성범 기자 :

민주당은 이에 대해 민자당이 지역 패권주의를 조장하고 있으며 지역감정을 오히려 역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충청과 호남지역 순회강연에 나선 김대중 아.태재당 이사장은 오늘 3년만에 처음으로 목포에서 옥외집회를 갖고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 했습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

영광 함평의 김인곤 의원이 구속 됐습니다. 그동안 수개월동안 있었던 얘깁니다. 왜! 구속하려면 진작 안합니까? 왜! 하필이면 제가 전라도로 출발한 뒤 합니까?

신성범 기자 :

역시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민주당은 김인곤 의원의 구속은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아래 장내 율서를 총망라해 변호인단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 의원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련도 오늘 선거 상황실을 가동하고 모레부터는 김종필 총재가 전국 순회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선거전을 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