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50여 시간 만에 구조된 사람들이 모두 건강이 좋다니까 참 다행스럽습니다. 밤을 꼬박새운 구조반들의 끈질긴 구조작업으로 오늘 새벽에도 꺼져가는 6명의 생명이 빛을 더 보았습니다. 매몰된 지 30여 시간, 고통과 절망을 이겨내고 살아나온 이 생존자들은 기나긴 악몽에서 깨어났습니다.
김명화 기자가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명화 기자 :
밤새워 계속된 구조작업이 빛을 보는 순간입니다. 오늘새벽 2시50분 사고가 난지 30여 시간 만에 또 2명의 여자직원이 극적으로 구조 됐습니다. 얽히고설킨 건물더미들. 구조원의 손에 안겨 나온 한 생존자가 애끓는 아우성을 환호와 격려로 바꿉니다.
붕괴 후의 궂은 날씨도 구조반의 뜨거운 열의를 막지는 못 했습니다. 혼미해 가는 정신을 가다듬으며 3시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급히 산소마스크가 씌워졌습니다. 생명의 박동이 확인된 생존자는 어둠 속 밤하늘의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사흘째 갇혀있다 구조된 40대 남자 고객이 잊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 나와 앰뷸런스의 공간마저 싫은 듯 눕지 않으려다 이내 편안한 자세로 실려 갑니다.
새벽 6시 여자직원이 구출 됐습니다. 온통 부은 얼굴이 끈질긴 사투 36시간을 대변해 줍니다. 철야작업에 지친 구조대원마저 쓰러졌습니다.
“얼마나 오래 있었어요?”
소방관 :
아침부터 여태 있었어요.
김명화 기자 :
일신의 위험도 잊은 채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출하기위한 일념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했습니다. 얽힌 철근을 끊고 막힌 더미를 뚫는 혼신의 구조작업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을 생존자들의 악몽의 시간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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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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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1 21:00:00
류근찬 앵커 :
50여 시간 만에 구조된 사람들이 모두 건강이 좋다니까 참 다행스럽습니다. 밤을 꼬박새운 구조반들의 끈질긴 구조작업으로 오늘 새벽에도 꺼져가는 6명의 생명이 빛을 더 보았습니다. 매몰된 지 30여 시간, 고통과 절망을 이겨내고 살아나온 이 생존자들은 기나긴 악몽에서 깨어났습니다.
김명화 기자가 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명화 기자 :
밤새워 계속된 구조작업이 빛을 보는 순간입니다. 오늘새벽 2시50분 사고가 난지 30여 시간 만에 또 2명의 여자직원이 극적으로 구조 됐습니다. 얽히고설킨 건물더미들. 구조원의 손에 안겨 나온 한 생존자가 애끓는 아우성을 환호와 격려로 바꿉니다.
붕괴 후의 궂은 날씨도 구조반의 뜨거운 열의를 막지는 못 했습니다. 혼미해 가는 정신을 가다듬으며 3시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 급히 산소마스크가 씌워졌습니다. 생명의 박동이 확인된 생존자는 어둠 속 밤하늘의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사흘째 갇혀있다 구조된 40대 남자 고객이 잊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 나와 앰뷸런스의 공간마저 싫은 듯 눕지 않으려다 이내 편안한 자세로 실려 갑니다.
새벽 6시 여자직원이 구출 됐습니다. 온통 부은 얼굴이 끈질긴 사투 36시간을 대변해 줍니다. 철야작업에 지친 구조대원마저 쓰러졌습니다.
“얼마나 오래 있었어요?”
소방관 :
아침부터 여태 있었어요.
김명화 기자 :
일신의 위험도 잊은 채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출하기위한 일념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했습니다. 얽힌 철근을 끊고 막힌 더미를 뚫는 혼신의 구조작업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을 생존자들의 악몽의 시간을 지우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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