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현장

입력 1995.07.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사고현장을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이 시각 어떻습니까? 현장소식이요?


박영환 기자 :

지금은 이제 대부분의 구조 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곳 구조대원들은 이제 또 다른 생존자를 찾아 지금부터 또 다른 작업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오늘 현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작업을 했던 119 구조대원 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 작업도중에 어려운 순간이 많았을 텐데요?”


“글쎄 뭐, 붕괴사고다 보니깐 은 많은 장애물들이 지금 얼기설기 얽혀가지고 그 통로만 우리가 확보하는데도 아마 두 시간 이상의 시간의 많이 소요 됐습니다. 그래가지고 두 시간 만에 그 일단 통로 15미터를 확보하고 그 후로부터 이렇게 조그만 구멍을 내기위해서 불과 구멍 내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걸려 가지고 그 사람하고 대화를 할 수 있었지요. 그래가지고 그 안의 상태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동안의 지휘체계가 문제가 많이 됐었는데요. 오늘 성공적인 작업이 이루어졌거든요.”


“글쎄 첫 번에는 우왕좌왕 했지만은 나중에 그게 수습이 돼가지고 각 분야마다 파트마다 말아 가지고 우리가 합동으로 잘 이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퇴근해서 집에가 쉬십니까?”


“아닙니다. 아직도 여기 지금 많이 묻혔다는 걸 여기 직원들 제보 받아가지고 우리가 또, 요소요소에 투입을 시켜야 됩니다. 교대로 어제 오늘까지는 우리가 다했습니다마는, 이제 구조대원반은 집에 가서 쉬게 하고 한쪽 반은 여기다 투입을 시켜가지고 밤새도록 야간작업을 해야 됩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24명이 구조된 그 현장에 KBS 용태영 기자가 직접 들어가서 그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 나왔습니다.

좀 전해주시죠.


용태영 기자 :

그곳 24명의 생존자가 있던 곳은 먼저 이곳 B동 지하3층 슈퍼마켓 입구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그곳에서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입구를 지나가면서부터 좁은 공간이 시작 됩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저곳인데요. 3층을 약 10여 미터 들어가다 보면 은 저렇게 겨우 한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약간만 더 들어가면 은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이번 구조반원들이 집중적으로 구멍을 팠던 곳입니다. 콘크리트 덩어리 외에 약 철근 10개 정도가 입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갔다 왔을 때는 철근들을 구조반원들이 모두 잘라내서 듬성듬성 주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 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저희 KBS 카메라 기자입니다. 저 뒤를 따라서 제가 들어갔는데요, 저렇게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입구가 굉장히 좁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것뿐만 아니라 바로 밑에는 물이 굉장히 많이 고여 있습니다. 그래서 물밑을 들어가서 물밑을 통과해야만 바로 생존자들이 있던 그곳에 통하게 됩니다. 구조가 조금씩 늦어지고 한사람이 나온 다음에 2-3분씩 심지어는 5분 뒤에 6분 뒤에 나왔던 것은 바로 저 입구를 빠져나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입구를 지나서 나가면 은 간신히 빠져 나가면 은 조그만 전실 비슷한 조그만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은 약 서너 명 정도가 충분히 있을 정도의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바로 지나가면 은 바로 넓은 창고가 나옵니다. 바로 그곳에 생존자 24명이 50여 시간 동안 버렸던 곳입니다. 그곳은 저희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려 했지만은 조그만 통로를 지나가는 동안에 워낙 물이 많았고 위에서 계속 물이 떨어졌기 때문에, 막 들어가는 순간에는 카메라가 물에 젖어서 작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그 역사적인 장소를 카메라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 전실 그러니까 조그만 입구를 들어가서 약 한 서너 명 정도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그 공간은 저희들이 촬영을 했습니다. 거기를 촬영을 하고 바로 그 안에 24명이 먹고 자고 물을 마시고 자고 했을 그곳을 들어갔을 때는 이미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그곳상황을 보면 은 그곳은 상당히 넓었습니다. 네댓 평정도 됐고요, 양쪽으로 스티로폼이 그러니까 방열제로 쓰이는 약 가로2미터 세로2미터 정도의 스티로폼 20개가 가지런히 양쪽에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물이 좀 고여 있었고, 천장은 약 1.5미터, 낮은 곳이 1.5미터, 높은 곳은 2.5미터 정도로 비스듬하게 천정이 내려 와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24명이 50여 시간동안극적인 생존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저희들이 나오려고 했을 때도 문제가 생겼는데요. 워낙 물이 많이 내려오다 보니까 물과 섞여서 콘크리트 덩어리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물이 고임과 동시에 콘크리트 덩어리도 물에 젖어서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상당히 위험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지금 보시면 은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려는 순간입니다. 하지만은 역시 좁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나올 때도 역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저희들이 처음에 들어가기 시작해서 들어갈 때까지 약 한 10여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을 때도 그와 마찬가지로 약 한 10분이 걸렸습니다. 지금 장세권 KBS카메라 기자가 들어가는 순간인데 지금 입구가 워낙 좁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그런 순간입니다. 지금 현재 저기에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24명이 모두 구조됐기 때문에 저 위에 있던 구조물을 끄집어 올리기 위해서 저기에 있던 안전장치를 지금은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저기는 사실상 거의 들어가기 어렵고 또, 현재 구조반원들이 저곳 입구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들어갈 수 없지만은 역사적인 장소를 전실 부근만 촬영하고 그 안에 있던 부분을 촬영을 못한 것이 상당히 애석합니다. 하지만은 워낙 물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카메라가 젖어서 작동할 수 없었던 것이 참으로 애석합니다. 지금 저 카메라 기자도 온통 몸이 많이 젖은 상태지만 저도 사실 몸이 완전히 젖었고, 지금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은 지나가는 사이에 옷이 철근에 찢겨서 많이 찢긴 상태입니다. 구출된 사람들도 옷이 많이 젖어있고 찢겨 있었는데, 역시 우리 취재진도 상당히 옷이 찢기고 몸이 많이 젖었습니다.

24명이 그 공간속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을 것인가! 그 역시 입구는 봉쇄돼 있었지만은 안이 상당히 공간이 넓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네댓 평정도 됐는데요. 냉장고도 안에 한 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식품을 담아 놓은 그러니까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담아놓는 그런 식품기구도 하나 있었습니다. 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시각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현장
    • 입력 1995-07-01 21:00:00
    뉴스 9

그럼 여기서 다시 사고현장을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이 시각 어떻습니까? 현장소식이요?


박영환 기자 :

지금은 이제 대부분의 구조 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곳 구조대원들은 이제 또 다른 생존자를 찾아 지금부터 또 다른 작업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오늘 현장에서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서 작업을 했던 119 구조대원 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 작업도중에 어려운 순간이 많았을 텐데요?”


“글쎄 뭐, 붕괴사고다 보니깐 은 많은 장애물들이 지금 얼기설기 얽혀가지고 그 통로만 우리가 확보하는데도 아마 두 시간 이상의 시간의 많이 소요 됐습니다. 그래가지고 두 시간 만에 그 일단 통로 15미터를 확보하고 그 후로부터 이렇게 조그만 구멍을 내기위해서 불과 구멍 내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걸려 가지고 그 사람하고 대화를 할 수 있었지요. 그래가지고 그 안의 상태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동안의 지휘체계가 문제가 많이 됐었는데요. 오늘 성공적인 작업이 이루어졌거든요.”


“글쎄 첫 번에는 우왕좌왕 했지만은 나중에 그게 수습이 돼가지고 각 분야마다 파트마다 말아 가지고 우리가 합동으로 잘 이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퇴근해서 집에가 쉬십니까?”


“아닙니다. 아직도 여기 지금 많이 묻혔다는 걸 여기 직원들 제보 받아가지고 우리가 또, 요소요소에 투입을 시켜야 됩니다. 교대로 어제 오늘까지는 우리가 다했습니다마는, 이제 구조대원반은 집에 가서 쉬게 하고 한쪽 반은 여기다 투입을 시켜가지고 밤새도록 야간작업을 해야 됩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24명이 구조된 그 현장에 KBS 용태영 기자가 직접 들어가서 그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 나왔습니다.

좀 전해주시죠.


용태영 기자 :

그곳 24명의 생존자가 있던 곳은 먼저 이곳 B동 지하3층 슈퍼마켓 입구에서부터 시작 합니다. 그곳에서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입구를 지나가면서부터 좁은 공간이 시작 됩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저곳인데요. 3층을 약 10여 미터 들어가다 보면 은 저렇게 겨우 한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약간만 더 들어가면 은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이번 구조반원들이 집중적으로 구멍을 팠던 곳입니다. 콘크리트 덩어리 외에 약 철근 10개 정도가 입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갔다 왔을 때는 철근들을 구조반원들이 모두 잘라내서 듬성듬성 주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 들어가고 있는 사람이 저희 KBS 카메라 기자입니다. 저 뒤를 따라서 제가 들어갔는데요, 저렇게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로 입구가 굉장히 좁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것뿐만 아니라 바로 밑에는 물이 굉장히 많이 고여 있습니다. 그래서 물밑을 들어가서 물밑을 통과해야만 바로 생존자들이 있던 그곳에 통하게 됩니다. 구조가 조금씩 늦어지고 한사람이 나온 다음에 2-3분씩 심지어는 5분 뒤에 6분 뒤에 나왔던 것은 바로 저 입구를 빠져나오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입구를 지나서 나가면 은 간신히 빠져 나가면 은 조그만 전실 비슷한 조그만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은 약 서너 명 정도가 충분히 있을 정도의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바로 지나가면 은 바로 넓은 창고가 나옵니다. 바로 그곳에 생존자 24명이 50여 시간 동안 버렸던 곳입니다. 그곳은 저희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려 했지만은 조그만 통로를 지나가는 동안에 워낙 물이 많았고 위에서 계속 물이 떨어졌기 때문에, 막 들어가는 순간에는 카메라가 물에 젖어서 작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애석하게도 그 역사적인 장소를 카메라로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 전실 그러니까 조그만 입구를 들어가서 약 한 서너 명 정도가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그 공간은 저희들이 촬영을 했습니다. 거기를 촬영을 하고 바로 그 안에 24명이 먹고 자고 물을 마시고 자고 했을 그곳을 들어갔을 때는 이미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그곳상황을 보면 은 그곳은 상당히 넓었습니다. 네댓 평정도 됐고요, 양쪽으로 스티로폼이 그러니까 방열제로 쓰이는 약 가로2미터 세로2미터 정도의 스티로폼 20개가 가지런히 양쪽에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물이 좀 고여 있었고, 천장은 약 1.5미터, 낮은 곳이 1.5미터, 높은 곳은 2.5미터 정도로 비스듬하게 천정이 내려 와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24명이 50여 시간동안극적인 생존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고 저희들이 나오려고 했을 때도 문제가 생겼는데요. 워낙 물이 많이 내려오다 보니까 물과 섞여서 콘크리트 덩어리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물이 고임과 동시에 콘크리트 덩어리도 물에 젖어서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상당히 위험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지금 보시면 은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려는 순간입니다. 하지만은 역시 좁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나올 때도 역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저희들이 처음에 들어가기 시작해서 들어갈 때까지 약 한 10여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을 때도 그와 마찬가지로 약 한 10분이 걸렸습니다. 지금 장세권 KBS카메라 기자가 들어가는 순간인데 지금 입구가 워낙 좁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그런 순간입니다. 지금 현재 저기에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24명이 모두 구조됐기 때문에 저 위에 있던 구조물을 끄집어 올리기 위해서 저기에 있던 안전장치를 지금은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저기는 사실상 거의 들어가기 어렵고 또, 현재 구조반원들이 저곳 입구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들어갈 수 없지만은 역사적인 장소를 전실 부근만 촬영하고 그 안에 있던 부분을 촬영을 못한 것이 상당히 애석합니다. 하지만은 워낙 물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카메라가 젖어서 작동할 수 없었던 것이 참으로 애석합니다. 지금 저 카메라 기자도 온통 몸이 많이 젖은 상태지만 저도 사실 몸이 완전히 젖었고, 지금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은 지나가는 사이에 옷이 철근에 찢겨서 많이 찢긴 상태입니다. 구출된 사람들도 옷이 많이 젖어있고 찢겨 있었는데, 역시 우리 취재진도 상당히 옷이 찢기고 몸이 많이 젖었습니다.

24명이 그 공간속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을 것인가! 그 역시 입구는 봉쇄돼 있었지만은 안이 상당히 공간이 넓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네댓 평정도 됐는데요. 냉장고도 안에 한 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식품을 담아 놓은 그러니까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담아놓는 그런 식품기구도 하나 있었습니다. 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