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 개막

입력 1995.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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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개막 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뽑은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오늘 일제히 일을 시작 했습니다. 조 순 서울시장의 첫 번째 업무는 삼풍백화점 사고 수습이었습니다.

업무 첫날을 박세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세민 기자 :

업무를 인계하는 시장이나 인계받는 새 민선시장이나 모두 침통한 표정입니다. 시각도 새벽0시. 장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화려한 조명 속에 출범해야 할 민선시장 시대는 이렇게 열렸습니다.


조 순 (신임 서울시장) :

저는 우선 공공시설물에 대해 전반적이고도 내실 있는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며, 안전에 문제가 있는 공사는 중지시키겠습니다.


박쇄민 기자 :

그러나 붕괴사고는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시민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게 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그래서 민선시장의 첫 번째 지시는 사고희생자 가족들의 답답함을 물어주라는 것.


김의재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

실종자의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종합정보센터를 하루속히 설치해서 이 분들의 아픔을 빨리 해결해 주도록 하라는…….


박세민 기자 :

조 순 시장은 현장에서 취임 첫날을 모두 지냈습니다. 구조대를 독려하고 희생자가 안치돼 있거나 부상자가 누워있는 병원을 들러 유족들과 부상자를 위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취임식을 취소한 것과는 달리 다른 시. 도에서는 간소한 의식으로 지방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선 단체장 모두가 주민의 참여를 강조 했습니다.


최기선 (신임 인천시장) :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화합하는 시민의 힘만이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박세민 기자 :

이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에 오염된 선거 때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을 이루어 주민생활의 질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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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화시대 개막
    • 입력 1995-07-0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개막 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뽑은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오늘 일제히 일을 시작 했습니다. 조 순 서울시장의 첫 번째 업무는 삼풍백화점 사고 수습이었습니다.

업무 첫날을 박세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세민 기자 :

업무를 인계하는 시장이나 인계받는 새 민선시장이나 모두 침통한 표정입니다. 시각도 새벽0시. 장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화려한 조명 속에 출범해야 할 민선시장 시대는 이렇게 열렸습니다.


조 순 (신임 서울시장) :

저는 우선 공공시설물에 대해 전반적이고도 내실 있는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며, 안전에 문제가 있는 공사는 중지시키겠습니다.


박쇄민 기자 :

그러나 붕괴사고는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시민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게 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그래서 민선시장의 첫 번째 지시는 사고희생자 가족들의 답답함을 물어주라는 것.


김의재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

실종자의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는 종합정보센터를 하루속히 설치해서 이 분들의 아픔을 빨리 해결해 주도록 하라는…….


박세민 기자 :

조 순 시장은 현장에서 취임 첫날을 모두 지냈습니다. 구조대를 독려하고 희생자가 안치돼 있거나 부상자가 누워있는 병원을 들러 유족들과 부상자를 위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취임식을 취소한 것과는 달리 다른 시. 도에서는 간소한 의식으로 지방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선 단체장 모두가 주민의 참여를 강조 했습니다.


최기선 (신임 인천시장) :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화합하는 시민의 힘만이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박세민 기자 :

이제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에 오염된 선거 때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을 이루어 주민생활의 질을 어떻게 높여 나가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세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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