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 공식사과

입력 1995.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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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 사건에 대해 북한이 공식사과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진위를 더 파악한 후에 추가 쌀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북한이 어제 밤 전금철 대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명의로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공식전문을 우리 측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북한이 보내온 사과전문에는 두 가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 씨아펙스호가 청진항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랫사람들의 실무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둘째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입니다. 북한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온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위를 좀 더 파악한 뒤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경용 (통일원 대변인) :

빠른 시간 내에 관계 장관 회의를 거쳐서 북측의 반응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기자 :

북한이 이렇듯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의 뜻을 전해온데 대해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대북 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혀, 조만간 대북 쌀 지원이 속개될 것임을 시사 했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다음주초에 관계 장관회의의 최종 결정을 거친 뒤 쌀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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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 공식사과
    • 입력 1995-07-0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계속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 사건에 대해 북한이 공식사과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진위를 더 파악한 후에 추가 쌀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북한이 어제 밤 전금철 대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명의로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공식전문을 우리 측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북한이 보내온 사과전문에는 두 가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 씨아펙스호가 청진항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아랫사람들의 실무착오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둘째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입니다. 북한이 공식적인 사과를 해온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위를 좀 더 파악한 뒤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경용 (통일원 대변인) :

빠른 시간 내에 관계 장관 회의를 거쳐서 북측의 반응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기자 :

북한이 이렇듯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과의 뜻을 전해온데 대해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대북 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혀, 조만간 대북 쌀 지원이 속개될 것임을 시사 했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다음주초에 관계 장관회의의 최종 결정을 거친 뒤 쌀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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