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자원봉사자들 봉사를 가족 돌보듯

입력 1995.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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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사고현장 주변에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이웃과 쉴 틈조차 없는 구조대원들에게 잠시나마 안 휴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바쁜 집안일에도 짬을 내서 현장봉사에 나선 주부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철웅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철웅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째. 구조대의 손길은 더욱 바빠지고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안전장비와 음식물들이 여전히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은 유족과 구조대원들을 돕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천명이 넘는 인원이 먹을 식사를 준비하는 대만도 손이 모자라는 대다 방독마스크와 안전모 등의 장비도 필요한 만큼 챙겨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와중에도 사고현장의 살림을 도맡아하는 사람들은 바쁜 집안일에 짬을 내 이곳으로 달려온 아줌마 자원봉사부대. 서초구 18개동의 부녀회원들과 교회, 사찰 그리고 대기업 직원들의 가족도 합세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쉴 곳을 마련해주고 구조대원들과 군 경찰들의 식사까지 도맡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희 (서울시 서초동) :

주위에 있는 각종 부녀회장들이 다 튀어나오고 회원들이 나와서 자진해서 봉사하고 있어요.


정철용 기자 :

희생된 사람들과 구조하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아들, 딸처럼 느껴져, 멀리 광명시에서 밥을 싸들고 은 주부도 있었습니다.


한혜순 (경기도 광명시) :

그냥 마음이 금방 달려가서 여기 구조인 들에게 입에 다 넣어드리고 싶은 생각이었어요. 제가.


정철웅 기자 :

죽음을 무릅쓴 구조작업이 끝나면 정성스레 보살피는 이들의 손길이 구조대원들에게 또 다른 힘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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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자원봉사자들 봉사를 가족 돌보듯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사고현장 주변에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이웃과 쉴 틈조차 없는 구조대원들에게 잠시나마 안 휴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바쁜 집안일에도 짬을 내서 현장봉사에 나선 주부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정철웅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철웅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째. 구조대의 손길은 더욱 바빠지고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안전장비와 음식물들이 여전히 부족해 자원봉사자들은 유족과 구조대원들을 돕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천명이 넘는 인원이 먹을 식사를 준비하는 대만도 손이 모자라는 대다 방독마스크와 안전모 등의 장비도 필요한 만큼 챙겨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와중에도 사고현장의 살림을 도맡아하는 사람들은 바쁜 집안일에 짬을 내 이곳으로 달려온 아줌마 자원봉사부대. 서초구 18개동의 부녀회원들과 교회, 사찰 그리고 대기업 직원들의 가족도 합세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쉴 곳을 마련해주고 구조대원들과 군 경찰들의 식사까지 도맡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명희 (서울시 서초동) :

주위에 있는 각종 부녀회장들이 다 튀어나오고 회원들이 나와서 자진해서 봉사하고 있어요.


정철용 기자 :

희생된 사람들과 구조하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아들, 딸처럼 느껴져, 멀리 광명시에서 밥을 싸들고 은 주부도 있었습니다.


한혜순 (경기도 광명시) :

그냥 마음이 금방 달려가서 여기 구조인 들에게 입에 다 넣어드리고 싶은 생각이었어요. 제가.


정철웅 기자 :

죽음을 무릅쓴 구조작업이 끝나면 정성스레 보살피는 이들의 손길이 구조대원들에게 또 다른 힘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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