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이번 사고의 불똥이 유통업계의 전반에 튀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시장 모두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때문에 백화점들은 정기세일을 늦추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영근 기자 :
휴일이고 여름 대목경기인데도 오늘 백화점들은 전혀 봄비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찾아온 사람들도 대부분 젊은 층이고 40대 이상 고객은 아예 찾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종업원들만 자리를 지키는 매장도 많았습니다.
김 란 (백화점 종업원) :
많이 불안해하시고요, 평소 때보다 2-30%정도 준 것 같아요.
김영근 기자 :
삼풍백화점 붕괴의 충격은 바로 다음날부터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사흘 동안 롯데와 신세계 등, 유명백화점의 매출액은 평균 3-40%나 떨어질 만큼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미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은 매출액이 예상의 절반에 불과할 만큼 특히, 충격이 컸습니다.
이경하 (쁘렝땅백화점 영업부장) :
다른 세일 때 같으면 은 이쪽이 고객이 꽉 차는데 지금은 평일수준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 :
모처럼 백화점을 찾는 시민들도 마음이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문광현 (회사원) :
아무래도 들어올 때 건물전체를 한번 훑어보게 되고 그 다음에 기둥도 한 번 쳐다보게 되고…….
김영근 기자 :
고객들의 이런 백화점 기피현상을 우려해서 대부분 백화점들은 예정된 여름철 정기세일도 연기 했습니다.
심준엽 (신세계 백화점 영업부 직원) :
자숙하는 의미에서 백화점협회 결의아래 이번 여름 정기세일은 한 5일간만 짧게 할 예정입니다.
김영근 기자 :
손님이 줄어들기는 백화점뿐 아니라 재래식 시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종숙 (만리동시장 점포주인) :
사람들이 안 나와요. 길에를……. 그 일 있고난 후부터 장사가 안 돼요.
김영근 기자 :
삼풍백화점 붕괴는 백화점의 안전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서 일상적인 시장 보기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시민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리는 유통업계의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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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여파로 백화점 기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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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2 21:00:00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고의 불똥이 유통업계의 전반에 튀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시장 모두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때문에 백화점들은 정기세일을 늦추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영근 기자 :
휴일이고 여름 대목경기인데도 오늘 백화점들은 전혀 봄비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찾아온 사람들도 대부분 젊은 층이고 40대 이상 고객은 아예 찾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종업원들만 자리를 지키는 매장도 많았습니다.
김 란 (백화점 종업원) :
많이 불안해하시고요, 평소 때보다 2-30%정도 준 것 같아요.
김영근 기자 :
삼풍백화점 붕괴의 충격은 바로 다음날부터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사흘 동안 롯데와 신세계 등, 유명백화점의 매출액은 평균 3-40%나 떨어질 만큼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미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은 매출액이 예상의 절반에 불과할 만큼 특히, 충격이 컸습니다.
이경하 (쁘렝땅백화점 영업부장) :
다른 세일 때 같으면 은 이쪽이 고객이 꽉 차는데 지금은 평일수준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 :
모처럼 백화점을 찾는 시민들도 마음이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문광현 (회사원) :
아무래도 들어올 때 건물전체를 한번 훑어보게 되고 그 다음에 기둥도 한 번 쳐다보게 되고…….
김영근 기자 :
고객들의 이런 백화점 기피현상을 우려해서 대부분 백화점들은 예정된 여름철 정기세일도 연기 했습니다.
심준엽 (신세계 백화점 영업부 직원) :
자숙하는 의미에서 백화점협회 결의아래 이번 여름 정기세일은 한 5일간만 짧게 할 예정입니다.
김영근 기자 :
손님이 줄어들기는 백화점뿐 아니라 재래식 시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종숙 (만리동시장 점포주인) :
사람들이 안 나와요. 길에를……. 그 일 있고난 후부터 장사가 안 돼요.
김영근 기자 :
삼풍백화점 붕괴는 백화점의 안전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서 일상적인 시장 보기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시민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리는 유통업계의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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