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엿새째 철야작업

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그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도 밤샘 구조작업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아직 생존자 발굴 소식이 없다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김진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직 생존자가 구출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일 비록 숨지기는 했습니다만, 이은영씨가 생존상태로 구출된 이후 만 이틀이 넘게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23명. 실종은 3백여 명.부상은 906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신 발굴숫자만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 발굴된 시신은 모두 16구. 어제 두구의 시신이 발굴된데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현재 A동 지상 4층 상판부분에 대해 진행 중인 건물잔해 제거작업이 지상 3층쯤으로 내려가면 더욱 많은 실종자가 발견될 것으로 대책본부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너진 A동과 B동 두 건물 지하에서도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수색작업은 많은 사람들이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는 지하 1층 패스트푸드점에 집중되고 있는데 현재 그곳까지는 약 5m가량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이면 생존자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사고 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대형 조명등이 사고현장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가운데 엿새째 철야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의 작업은 지금부터는 이태까지의 작업을 토대로 상당히 빠른 진전을 보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고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