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실종자 3백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가 21명이나 됩니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 나섰다가 영문도 모른 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혜윤 기자 :
만화가가 꿈이었던 11살 소년. 백화점에 일자리를 구하러간 엄마를 따라갔던 승진이는 엿새째 학교에 오질 않았습니다. 주인 잃은 책상위엔 친구들의 기도가 간절합니다. 이제 할머니는 눈물조차 말라 버렸습니다.
김정숙 (이모) :
승진이가 없으면 못 살 정도였어요. 분신 이었어요. 그리고 한집에서 생활 많이 했고…….
장혜윤 기자 :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갔던 남늘이. 3살 박이가 사라진 방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비어버린 유모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유중배 (외삼촌) :
한 가닥 희망만 걸고 있는 거죠. 살았다는 살아있다는…….
장혜윤 기자 :
출국을 하루 앞두고 친지들을 만나러 나선 지영이도 한창 귀여운 3살 박이였습니다. 이들처럼 이번 사고로 실종된 어린이는 20명. 기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애절한 벽보가 되어서 서울교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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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1명 어린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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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4 21:00:00
황현정 앵커 :
실종자 3백여 명 가운데는 어린이가 21명이나 됩니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 나섰다가 영문도 모른 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혜윤 기자 :
만화가가 꿈이었던 11살 소년. 백화점에 일자리를 구하러간 엄마를 따라갔던 승진이는 엿새째 학교에 오질 않았습니다. 주인 잃은 책상위엔 친구들의 기도가 간절합니다. 이제 할머니는 눈물조차 말라 버렸습니다.
김정숙 (이모) :
승진이가 없으면 못 살 정도였어요. 분신 이었어요. 그리고 한집에서 생활 많이 했고…….
장혜윤 기자 :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갔던 남늘이. 3살 박이가 사라진 방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비어버린 유모차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유중배 (외삼촌) :
한 가닥 희망만 걸고 있는 거죠. 살았다는 살아있다는…….
장혜윤 기자 :
출국을 하루 앞두고 친지들을 만나러 나선 지영이도 한창 귀여운 3살 박이였습니다. 이들처럼 이번 사고로 실종된 어린이는 20명. 기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애절한 벽보가 되어서 서울교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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