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실종자의 가족들은 오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연규선 기자 :
벌써 몇 번째 확인해본 컴퓨터 신원조회. 하지만 아직 아무 연락이 없다는 말만 들려올 뿐입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결코 놓을 수는 없습니다.
실종자 :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스낵코너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가에로 끼었으면 에들은 지금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빵도 있고 음료수도 있고…….
연규선 기자 :
최악의 경우 살아오지 못하더라도 시신이라도 제대로 거두고 싶은 것이 남은 가족들의 바람입니다.
“지갑은 찾고 걔 주민등록증하고 신분증은 찾았는데 아직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연락이 없거든요.”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중장비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중장비로라도 얼른 저기를 해 가지고 한쪽에서는 수작업으로 하고 한쪽에서는 중장비로 해서라도 빨리빨리 어떻게라도 시신이라도 어느 정도…….”
시신을 찾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철렁 가족들의 가슴은 내려앉습니다. 참다못해 사고현장에 달려가 먼발치에서라도 구조작업을 지켜봅니다. 붕괴 6일째. 남은 가족들은 오늘 밤도 실종된 기족을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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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뜬눈으로 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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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4 21:00:00
황현정 앵커 :
실종자의 가족들은 오늘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연규선 기자 :
벌써 몇 번째 확인해본 컴퓨터 신원조회. 하지만 아직 아무 연락이 없다는 말만 들려올 뿐입니다. 그러나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결코 놓을 수는 없습니다.
실종자 :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스낵코너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가에로 끼었으면 에들은 지금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빵도 있고 음료수도 있고…….
연규선 기자 :
최악의 경우 살아오지 못하더라도 시신이라도 제대로 거두고 싶은 것이 남은 가족들의 바람입니다.
“지갑은 찾고 걔 주민등록증하고 신분증은 찾았는데 아직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 연락이 없거든요.”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중장비까지 동원한 구조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중장비로라도 얼른 저기를 해 가지고 한쪽에서는 수작업으로 하고 한쪽에서는 중장비로 해서라도 빨리빨리 어떻게라도 시신이라도 어느 정도…….”
시신을 찾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철렁 가족들의 가슴은 내려앉습니다. 참다못해 사고현장에 달려가 먼발치에서라도 구조작업을 지켜봅니다. 붕괴 6일째. 남은 가족들은 오늘 밤도 실종된 기족을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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