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청 집중감사하기로

류근찬 앵커 :

서울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관련서류 일체를 넘겨받아서 서초구청에 대한 집중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소식입니다. 서울시청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기봉 기자!

한기봉 기자 :

네. 서울시 사고대책본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서초구청에 대한 이 감사계획 좀 자세히 전해주시겠습니까?

한기봉 기자 :

서울시는 문제가 됐던 삼풍백화점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 등, 인허가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검찰의 사법처리와 감사결과에 따라 관련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 등, 인사조처를 내릴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시설 220곳과 대중시설 9백 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과거처럼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실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체 발굴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훼손된 시신이 대거 발견되자 희생자 신원확인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희생자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유전자 감식을 통한 신원확인 등을, 실시해 보상금과 장례비용을 노리는 가짜 유족들이 나설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구조대는 사체보전을 위해 시신 발굴 작업 시 반드시 비닐과 모포를 구비하고 사체 보호 낭을 이용해 병원영안실까지 신속하게 시신을 안치하기로 했습니다.

사고대책 본부에서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