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 총재, 내각 총사퇴 요구

입력 1995.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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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춘구 민자당 대표에 이어서 오늘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국회에서 정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조달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달훈 기자 :

오늘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삼풍백화점 대형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무사안일과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못한 현 정권에게 돌리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또다시 1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현 정권의 무능과 책임은 더 이상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조달훈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극북하기 위해 도덕성 회복과 함께 국가안전관리처의 신설과 한시적인 국가안전관리기구의 설치를 제안하는 등, 범국민적인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총재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현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긍정적인 무가를 내리면서도 지역갈등을 심화시켰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세대교체론과 함께 부각시켰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정치권이 국민통합과 국가안정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 분열과 불안과 위기의 진원지가 만에 하나 된다면 우리 정치가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합니까?


조달훈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되 지방선거의 분리실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의 오늘 대표연설은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여. 야 공동책임을 강조해 역대 야당대표 연설과는 모습을 달리했다는 정치권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지역등권론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당내 동교동계를 비판하고 나서 이총재의 당권 경쟁을 향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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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택 민주당 총재, 내각 총사퇴 요구
    • 입력 1995-07-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춘구 민자당 대표에 이어서 오늘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국회에서 정당대표 연설을 했습니다.

조달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조달훈 기자 :

오늘 정당대표 연설에서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삼풍백화점 대형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무사안일과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못한 현 정권에게 돌리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또다시 1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현 정권의 무능과 책임은 더 이상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조달훈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극북하기 위해 도덕성 회복과 함께 국가안전관리처의 신설과 한시적인 국가안전관리기구의 설치를 제안하는 등, 범국민적인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총재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현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긍정적인 무가를 내리면서도 지역갈등을 심화시켰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세대교체론과 함께 부각시켰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정치권이 국민통합과 국가안정의 구심점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 분열과 불안과 위기의 진원지가 만에 하나 된다면 우리 정치가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합니까?


조달훈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하되 지방선거의 분리실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기택 총재의 오늘 대표연설은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여. 야 공동책임을 강조해 역대 야당대표 연설과는 모습을 달리했다는 정치권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지역등권론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당내 동교동계를 비판하고 나서 이총재의 당권 경쟁을 향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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