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대대적 안전진단

입력 1995.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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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점검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해 일산 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자치단체별로 부실 시공된 부분에 대한 자체 진단을 벌이고 있고 또 부실정도가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진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지난해까지도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부실시공의 한 현장입니다. 지난해 말 결국 무너져 내린 주차장 기둥은 신도시 아파트 전체에 비상을 걸었습니다. 91년.92년 자재파동을 겪던 시기에 대규모로 지어진 아파트 모두에 불안은 확산됐고 정부는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시 신도시 아파트 510개동에 대한 자체진단에서 3개동의 부실을 확인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구조 안전진단까지 거쳤습니다.


김기성 (고양시 도시계획국장) :

전문 구조기술사에게 의뢰해서 안전진단을 해본 결과 보강을 조치를 하면 구조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해서…….


박승규 기자 :

부실부분은 대체로 철근과 레미콘의 문제였습니다. 안양시도 무촌 신도시 279개동에 대한 점검에서 아파트 32개동 주차장 55군데에서 하자와 부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 자체보수했지만 주차장 5군데는 전문기관에 정밀 구조진단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철근이 노출되고 콘크리트의 균열이 광범위해 붕괴위험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체점검은 관련 공무원과 감리단으로 구성돼 주로 육안검사에 의존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구조물 전체의 부실여부를 밝히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겉으로 멀쩡한 건물 하나하나에 청진기를 대야 하는 신도시 안전진단은 부실공사의 후유증을 청시하는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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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대대적 안전진단
    • 입력 1995-07-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의 안전점검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해 일산 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자치단체별로 부실 시공된 부분에 대한 자체 진단을 벌이고 있고 또 부실정도가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진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지난해까지도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부실시공의 한 현장입니다. 지난해 말 결국 무너져 내린 주차장 기둥은 신도시 아파트 전체에 비상을 걸었습니다. 91년.92년 자재파동을 겪던 시기에 대규모로 지어진 아파트 모두에 불안은 확산됐고 정부는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진단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일시 신도시 아파트 510개동에 대한 자체진단에서 3개동의 부실을 확인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구조 안전진단까지 거쳤습니다.


김기성 (고양시 도시계획국장) :

전문 구조기술사에게 의뢰해서 안전진단을 해본 결과 보강을 조치를 하면 구조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해서…….


박승규 기자 :

부실부분은 대체로 철근과 레미콘의 문제였습니다. 안양시도 무촌 신도시 279개동에 대한 점검에서 아파트 32개동 주차장 55군데에서 하자와 부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 자체보수했지만 주차장 5군데는 전문기관에 정밀 구조진단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철근이 노출되고 콘크리트의 균열이 광범위해 붕괴위험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체점검은 관련 공무원과 감리단으로 구성돼 주로 육안검사에 의존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구조물 전체의 부실여부를 밝히는 데는 역부족입니다. 겉으로 멀쩡한 건물 하나하나에 청진기를 대야 하는 신도시 안전진단은 부실공사의 후유증을 청시하는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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