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관련 고위공무원 뇌물수사 확대

입력 1995.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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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삼풍측이 고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삼풍건설 시업에서 가지급금 형식으로 이준 회장에게 빠져나간 수억원 가운데 상당액수가 고위공무원들에게 건네졌을 기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어제 압수한 경리장부 등을 토대로 자금의 사용내역을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심수섭씨가 지난해 백화점 지하 용도변경과 관련해서 1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심 씨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서초구청주택과 직원인 정경수씨도 삼풍백화점 이광만 전무로부터 1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전주택과장 김재근씨와 이명수씨에 대해서도 비리혐의를 캐고 있습니다. 그러나 4명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신광옥 (합동수사사본부장) :

물론 예상대로 금품수수 사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나마 끝까지 지금 추적을 할 그럴 각오로 계속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용태영 기자 :

검찰은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야 상부 고위간부들도 혐의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이준 회장의 로비내역을 기록한 이른바 이준 리스트를 검찰에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합동수사본부측은 사실과 다른 헛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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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관련 고위공무원 뇌물수사 확대
    • 입력 1995-07-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삼풍측이 고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삼풍건설 시업에서 가지급금 형식으로 이준 회장에게 빠져나간 수억원 가운데 상당액수가 고위공무원들에게 건네졌을 기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어제 압수한 경리장부 등을 토대로 자금의 사용내역을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 서초구청 도시정비국장 심수섭씨가 지난해 백화점 지하 용도변경과 관련해서 1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심 씨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서초구청주택과 직원인 정경수씨도 삼풍백화점 이광만 전무로부터 12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전주택과장 김재근씨와 이명수씨에 대해서도 비리혐의를 캐고 있습니다. 그러나 4명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뚜렷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신광옥 (합동수사사본부장) :

물론 예상대로 금품수수 사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나마 끝까지 지금 추적을 할 그럴 각오로 계속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용태영 기자 :

검찰은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야 상부 고위간부들도 혐의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이준 회장의 로비내역을 기록한 이른바 이준 리스트를 검찰에 갖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합동수사본부측은 사실과 다른 헛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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