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철야작업 10일째

입력 1995.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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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현재 삼풍사고현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발굴작업이 순탄치 않았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은 어떻습니까?


김진수 기자 :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빗방울이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하면서 하루 종일 이곳 사고현장을 적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로 인한 작업상의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큰비에 대비해 준비한 47대의 양수기와 배수펌프 가운데 단 두대만이 가동됐을 뿐입니다. 오히려 어제 중장비가 보강된데 이어 기중기 8대와 포클레인 12대 등, 오늘은 더 많은 중장비가 투입돼서 실종자 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오늘 작업을 통해서는 서석준 전 부총리의 딸 서이영씨를 포함해 시신 4구가 발굴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4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면서 다수의 실종자 발굴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A동 외벽의 붕괴위험 등, 각종 장애로 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측은 A동 외벽을 폭파 또는 분리해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작업이 더욱 지연될 것을 우려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대피과정에서 많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보이는 A동 외벽 엘리베이터 부근의 작업도 엘리베이터가 지상 3층과 4층 사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어서 작업상의 위험 때문에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이렇게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대표를 대책본부에 보내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초조해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체로 대책 본부 측의 방침을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족들은 또, 삼풍측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곧 삼풍측과 본격적인 보상협의에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해병전우회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은 오늘 열흘째 작업을 끝으로 해단식을 갖고 이곳 현장을 떠남에 따라, 앞으로의 작업은 군과 경찰 그리고 소방대원 요원들만 추입 돼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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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철야작업 10일째
    • 입력 1995-07-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이 시각 현재 삼풍사고현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발굴작업이 순탄치 않았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은 어떻습니까?


김진수 기자 :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비는 빗방울이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하면서 하루 종일 이곳 사고현장을 적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로 인한 작업상의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큰비에 대비해 준비한 47대의 양수기와 배수펌프 가운데 단 두대만이 가동됐을 뿐입니다. 오히려 어제 중장비가 보강된데 이어 기중기 8대와 포클레인 12대 등, 오늘은 더 많은 중장비가 투입돼서 실종자 발굴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오늘 작업을 통해서는 서석준 전 부총리의 딸 서이영씨를 포함해 시신 4구가 발굴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4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면서 다수의 실종자 발굴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A동 외벽의 붕괴위험 등, 각종 장애로 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측은 A동 외벽을 폭파 또는 분리해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작업이 더욱 지연될 것을 우려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대피과정에서 많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보이는 A동 외벽 엘리베이터 부근의 작업도 엘리베이터가 지상 3층과 4층 사이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어서 작업상의 위험 때문에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이렇게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대표를 대책본부에 보내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등, 초조해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체로 대책 본부 측의 방침을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족들은 또, 삼풍측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곧 삼풍측과 본격적인 보상협의에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해병전우회 등, 자원봉사자 70여 명은 오늘 열흘째 작업을 끝으로 해단식을 갖고 이곳 현장을 떠남에 따라, 앞으로의 작업은 군과 경찰 그리고 소방대원 요원들만 추입 돼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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