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사고관련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소환

입력 1995.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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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수사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오늘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이 전격적으로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 철야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은 그러나 검찰은 삼풍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씨의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서초동 검찰청사로 들어선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자신의 책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발을 뺏읍니다.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

설계변경은 국장 선에서 결재할 사항…….

가사용 승인은 1차 밖에 기억 안나…….


강석훈 기자 :

검찰이 달아난 중간 간부들의 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전직 구청장을 소환한 것은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포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그러나 이 준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풍관계자와 이충우 전 구청장을 대질 심문하면서 이 씨의 구청장 재직기간동안 이뤄진 여섯 차례의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과정에서 사례비 형식으로 전달된 뇌물의 액수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뇌물이 이 준 회장의 비자금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조성경위를 밝히기 위해 이 씨의 자금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중 지난 이년 준공검사를 결제한 황철민 전 구청장과 지난해 지하층의 용도변경을 승인한 조남호 현 서초구청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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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사고관련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소환
    • 입력 1995-07-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수사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 오늘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이 전격적으로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 철야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은 그러나 검찰은 삼풍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씨의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서초동 검찰청사로 들어선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자신의 책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발을 뺏읍니다.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

설계변경은 국장 선에서 결재할 사항…….

가사용 승인은 1차 밖에 기억 안나…….


강석훈 기자 :

검찰이 달아난 중간 간부들의 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전직 구청장을 소환한 것은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포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그러나 이 준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풍관계자와 이충우 전 구청장을 대질 심문하면서 이 씨의 구청장 재직기간동안 이뤄진 여섯 차례의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과정에서 사례비 형식으로 전달된 뇌물의 액수를 캐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뇌물이 이 준 회장의 비자금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조성경위를 밝히기 위해 이 씨의 자금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중 지난 이년 준공검사를 결제한 황철민 전 구청장과 지난해 지하층의 용도변경을 승인한 조남호 현 서초구청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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