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염분 기준치 초과

입력 1995.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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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 건축학회는 오늘 중간발표를 통해서, 현재로서는 신도시 아파트의 붕괴위험은 일단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설마 했던 이 바닷모래 과다사용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대한건축학회 조사팀이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콘크리트 안에 염분이 들어 있는지를 조사한 것은 지난 91년과 92년에 지은 아파트 1,235개동. 모두 8천여군대에서 콘크리트 시류를 채취해 염분 검사를 한 결과 허용치인 1입방미터 당 염분이 0.9kg/㎡이상 들어 있는 것은 모두 6백여 군데로 나타났습니다. 조사팀은 적어도 이 30개동 아파트에서 염분이 많이 섞인 모래가 사용 됐을 것으로 추정 했습니다. 당시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사용한 것이 확인 된 것입니다.


윤재환 (수원대 교수) :

부식이 일어나게 되면 은 체적이 팽창합니다. 이것이 완전히 부식 했을 때는 체적 두 배 내지 세배정도 팽창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게 팽창하게 되면 콘크리트가 금이 가게 됩니다.


성창경 기자 :

그러나 염분으로 인해 콘크리트 균열이 생기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리고, 방수 페인트를 칠해 붕괴위험 등은 없다고 조사팀은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또, 아파트와 주차장의 콘크리트 강도 조사에서는 모두 기준치를 넘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남궁소영 (경기도 분당시) :

글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드는데,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도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인 것처럼 만약에 살던 집이 만약에 무너진다 그런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성창경 기자 :

조사팀은 신도시 아파트 전체 구조상의 안전진단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을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지난 92년 이후에 지은 아파트 2천9백여 동에 대해서도 기초조사를 마치고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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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염분 기준치 초과
    • 입력 1995-07-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 건축학회는 오늘 중간발표를 통해서, 현재로서는 신도시 아파트의 붕괴위험은 일단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설마 했던 이 바닷모래 과다사용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성창경 기자의 자세한 보도입니다.


성창경 기자 :

대한건축학회 조사팀이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콘크리트 안에 염분이 들어 있는지를 조사한 것은 지난 91년과 92년에 지은 아파트 1,235개동. 모두 8천여군대에서 콘크리트 시류를 채취해 염분 검사를 한 결과 허용치인 1입방미터 당 염분이 0.9kg/㎡이상 들어 있는 것은 모두 6백여 군데로 나타났습니다. 조사팀은 적어도 이 30개동 아파트에서 염분이 많이 섞인 모래가 사용 됐을 것으로 추정 했습니다. 당시 제대로 씻지 않은 바닷모래를 사용한 것이 확인 된 것입니다.


윤재환 (수원대 교수) :

부식이 일어나게 되면 은 체적이 팽창합니다. 이것이 완전히 부식 했을 때는 체적 두 배 내지 세배정도 팽창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게 팽창하게 되면 콘크리트가 금이 가게 됩니다.


성창경 기자 :

그러나 염분으로 인해 콘크리트 균열이 생기는 데는 10년 이상이 걸리고, 방수 페인트를 칠해 붕괴위험 등은 없다고 조사팀은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또, 아파트와 주차장의 콘크리트 강도 조사에서는 모두 기준치를 넘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남궁소영 (경기도 분당시) :

글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드는데,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도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인 것처럼 만약에 살던 집이 만약에 무너진다 그런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성창경 기자 :

조사팀은 신도시 아파트 전체 구조상의 안전진단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결과는 오는 9월쯤 나을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지난 92년 이후에 지은 아파트 2천9백여 동에 대해서도 기초조사를 마치고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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