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최명석씨의 11일만의 구출을 특별하게 기뻐하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같은 매장에서 일하다가 같이 사고를 당한 최 씨의 여자 친구 유정화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사고당일 붕괴현장을 빠져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유정화씨를 이홍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홍철 기자 :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을 추스른 뒤 최 씨는 가족들을 차례로 찾던 중 또 한사람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최명석 :
정화가 제일보고 싶다.
가족 :
정화는 괜찮다.
이홍철 기자 :
최 씨의 여자 친구 유정화씨는 지난달 29일 지하직원식당에서 최 씨와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최 씨는 매장에 있는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준다며 올라갔고…….
유정화 (최명석씨 여자천구) :
지하3층만 그냥 어떻게 된 건줄 알았거든요. 그래 갖고 나가면 은 다 기다릴 줄 알았는데, 나오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이홍철 기자 :
그리고는 생사도 모르는 채 애타는 기다림이 시작 됐습니다. 백화점에서 빠져나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한 번도 최 씨가 숨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유 씨는 오늘아침 최 씨의 구출소식을 들었습니다.
유정화 (최명석씨 여자천구) :
기뻤어요. 나는 확실히 이름만 똑같고 틀릴까봐 막 걱정 했었거든요.
이홍철 기자 :
최 씨의 착실함에 끌려 사귀기 시작 했다는 유정화씨. 유 씨는 오늘 긴 기다림 속에 다시 만나게 된 벗으로부터 또 하나의 매력인 삶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발견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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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석씨 여자친구 그동안 애타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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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9 21:00:00
유정아 앵커 :
최명석씨의 11일만의 구출을 특별하게 기뻐하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같은 매장에서 일하다가 같이 사고를 당한 최 씨의 여자 친구 유정화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사고당일 붕괴현장을 빠져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유정화씨를 이홍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홍철 기자 :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을 추스른 뒤 최 씨는 가족들을 차례로 찾던 중 또 한사람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최명석 :
정화가 제일보고 싶다.
가족 :
정화는 괜찮다.
이홍철 기자 :
최 씨의 여자 친구 유정화씨는 지난달 29일 지하직원식당에서 최 씨와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최 씨는 매장에 있는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준다며 올라갔고…….
유정화 (최명석씨 여자천구) :
지하3층만 그냥 어떻게 된 건줄 알았거든요. 그래 갖고 나가면 은 다 기다릴 줄 알았는데, 나오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이홍철 기자 :
그리고는 생사도 모르는 채 애타는 기다림이 시작 됐습니다. 백화점에서 빠져나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한 번도 최 씨가 숨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유 씨는 오늘아침 최 씨의 구출소식을 들었습니다.
유정화 (최명석씨 여자천구) :
기뻤어요. 나는 확실히 이름만 똑같고 틀릴까봐 막 걱정 했었거든요.
이홍철 기자 :
최 씨의 착실함에 끌려 사귀기 시작 했다는 유정화씨. 유 씨는 오늘 긴 기다림 속에 다시 만나게 된 벗으로부터 또 하나의 매력인 삶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발견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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